알찬 유치원 만들기 꼼꼼 점검… 아이들 웃음 지키는 길 만들어요
공·사립 유치원 정보 공시 확인·자체 점검
놀이시간 확보·특성화 프로그램 선정 확인
학부모 소통·놀이 중심 교육 충실 사례 발굴
소규모 유치원 간 공동 교육과정 편성 주목
지도 통한 유치원 운영 신뢰성 높이기 유도
현장 자율성·책무성 동시 강화 지원 박차

[충청투데이 김지현 기자] 대전시교육청은 유아의 전인적 성장과 학부모의 신뢰 확보를 위해 매년 관내 공·사립유치원을 대상으로 교육과정과 방과 후 과정 운영 지도·점검을 실시한다. 유아의 발달 수준과 흥미에 맞는 놀이 중심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제대로 실현되는지 확인하고, 방과 후 과정이 단순 돌봄을 넘어 교육적 기능을 갖춘 방향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서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올해도 관내 모든 유치원을 대상으로 점검을 진행했다. 충청투데이는 시교육청의 유치원 교육과정과 방과 후 과정 운영 지도·점검을 통해 대전 유아교육의 현재와 내일을 살펴보고자 한다. <편집자주>
◆ 대전 유치원 운영 실태 들여다보니
시교육청과 동·서부교육지원청은 공립유치원 94 개원과 사립유치원 130 개원 등 관내 전체 224개 유치원을 대상으로 정보공시 확인과 자체점검을 완료했다. 또 전체 유치원 중 55개 유치원을 선정해 지난 5월부터 두 달 동안 현장 방문 지도와 점검을 실시했다. 방문 지도와 점검은 시교육청이 매년 수립하는 '유치원 교육과정 및 방과 후 과정 내실화 계획'에 따라 추진된다. 특히 유치원별 자율성과 현장의 특성을 고려해 서면 확인, 정보공시 검토, 현장 방문, 장학사 컨설팅을 연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시교육청은 올해 점검에서 단순한 행정절차 확인을 넘어 유치원 교육과정과 방과 후 과정이 본래의 취지와 목적에 맞게 운영되도록 지원하는 데 중점을 뒀다.
주요 점검 항목은 ⟁교육과정 운영계획의 적정성 ⟁유아 놀이시간(1일 2시간 이상) 확보 여부 ⟁방과 후 과정 운영시간(1일 8시간 이상) 준수 ⟁유치원 규칙의 적정성 및 정보공시 일치 여부 ⟁특성화프로그램 선정 절차 준수 및 운영의 적정성 ⟁예산 집행의 투명성 등이다. 특히 특성화프로그램에 대해서는 학부모 수요조사 실시, 유치원운영위원회 심의·자문 절차 준수, 회의록 공개 여부, 정보공시의 정확성, 미참여 유아에 대한 대책 마련 여부 등도 중점적으로 살펴봤다.

◆ 현장에서 빛난 우수사례
시교육청은 최근 실시한 유치원 교육과정 및 방과 후 과정 운영 지도·점검에서 일부 유치원이 보여준 창의적이고 모범적인 운영 사례를 확인했다. 이번 점검을 통해 몇몇 유치원에서는 학부모와의 소통을 활발히 하거나 놀이 중심 교육과정을 충실히 운영하고 있음이 확인됐다. 지역사회 자원을 연계한 프로그램을 효과적으로 운영하고 있는 유치원도 있었다. 특히 소규모 유치원의 경우 인근 유치원과 공동으로 교육과정을 편성·운영함으로써 소인수 학급의 한계를 극복한 사례가 주목을 받았다. 또한 다수의 유치원에서는 SNS나 모바일 앱을 활용해 학부모와 실시간으로 소통하며, 교육과정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고 신뢰를 강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현장 의견 수렴에서도 다양한 제언이 이어졌다. 학부모의 요구와 놀이 중심 교육과정 간의 간극 해소, 특성화 프로그램 선정 과정의 공정성 확보, 그리고 소규모 유치원에 대한 맞춤형 지원 방안 마련의 필요성이 주된 내용으로 제기됐다. 시교육청은 이번 지도·점검을 통해 유치원 운영의 투명성과 신뢰성을 높이는 동시에, 유아 발달과 놀이 중심의 교육과정이 현장에서 더욱 충실히 안착될 수 있도록 유도할 방침이다. 더불어 유치원 현장의 자율성과 책무성을 동시에 강화함으로써 공·사립 구분 없이 모든 유치원에서 질 높은 유아교육 환경이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는 입장이다. 교육청 관계자는 "이번 점검은 단순한 관리 차원을 넘어, 유치원이 자율성과 전문성을 갖추고 유아 중심 교육과정과 맞춤형 돌봄이 뿌리내리는 중요한 과정이었다"며 "앞으로도 교육지원청과 협력해 유아교육의 공공성과 질적 향상을 위한 현장 지원과 컨설팅을 지속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지현 기자 wlgusk1223k@cc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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