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구 의대들 2학기 복귀 일정 조율…“기숙사·실습 공백에 복귀 난항”

김산호 기자 2025. 7. 30.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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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대·대구가톨릭대는 8월 4일 복귀 확정, 경북대·동국대는 중순 목표
“전공의 공백에 실습 질 저하 우려…교육부 세부지침 시급”
경북대학교 의과대학 앞에 관계자들이 오가고 있다. 경북일보DB
경북·대구 의과대학들이 교육부의 미복귀 의대생 2학기 복귀 확정에 따라 학사 일정 조율에 나섰다.

30일 지역 의과대 학사 일정 상황을 종합한 결과, 영남대학교와 대구가톨릭대학교는 8월 4일로 본과 수업 복귀일을 확정했다. 계명대학교는 다음 달 11일로 결정했다.

경북대학교와 동국대학교(와이즈)는 복귀 일자를 확정하지 못한 상태지만, 다음 달 중순을 목표로 학사일정을 조율하고 있다.

경북대는 본과 학생들의 2학기 일정을 기존 계획으로 유지한 상황에서 의과대와 대학 본부 간 협의를 이어가고 있다. 교수들의 빠듯한 교과 일정과 교육부의 세부 지침 미확정 등으로 정확한 본과 복귀일은 정해지지 않은 상태다.

경북대 관계자는 "미복귀 의대생의 2학기 복귀가 결정된 만큼, 학생들의 교육 여건을 최대한 보장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동국대는 이르면 다음 달 11일부터 학년별로 1주간의 간격을 두고 순차적 복귀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본과 3학년의 경우 오는 18일 복귀가 유력하다.

동국대 관계자는 "학년별로 복귀 일정을 수립했으나 학생 기숙사 부족과 교수 수업 준비 미비 등으로 일정 확정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라고 밝혔다. 이어 "학사 일정을 확정 후 본과 학생들이 복귀해도 전공의들의 미복귀, 교수들의 빠듯한 교과 일정 등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지역 의과대들이 미복귀 의대생의 빠른 복귀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다양한 애로사항이 거론된다. 의과생들이 수업에 복귀하더라도 주거 여건과 빠듯한 교육 일정 등으로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는 것이다. 교육부의 구체적인 지침이 마련되지 못한 데다 학교별로 교육 여건이 다른 상황도 의과생 복귀를 제한하는 요소로 꼽힌다.

특히 의료실습 현장에서는 전공의 공백이 이어진 상황에서 병원 교수들의 교육·실습 부담이 가중될 것이라는 우려가 나온다.

한 지역 의대 관계자는 "교수진들이 하루 8시간에 달하는 수업을 소화해야 하는 상황에서 인솔 전공의가 없는 임상실습은 질적 저하로 이어질 수 있다"라며 "이런 상황은 교육부의 교육 질 보장에 조항에 반하고, 실습을 강행하면 학생뿐만 아니라 환자 진료에까지 영향이 갈 수 있다"라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