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쥬라기 월드가 현실로"…해남으로 떠나는 중생대 여행
별 모양 발자국·익룡 흔적 등 한자리에
쥬라기 영화 상영·야외 조형물 가득
공룡 체험학습 등 어린이 전시관 인기

지난 20일 영화 '쥬라기 월드: 새로운 시작'은 200만 관객을 넘어서며 외화 박스오피스 최상위권에 올랐다.
올여름 극장가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이 영화는 공룡과 인간이 공존하는 세상을 그리고, 스크린 너머의 상상력을 자극하며 전 세대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고 있다.
공룡 열풍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남 해남군 황산면에 위치한 '해남공룡박물관'에서는 상상 속 공룡을 현실처럼 마주할 수 있다.
이곳은 세계 최초로 익룡과 공룡, 새 발자국이 동일 지층에서 발견된 우항리 화석산지 위에 2007년 개관된 국내 최대 공룡 전문 박물관이다. 개관 이후 매년 약 20만 명 이상의 관람객이 찾으며 여름방학을 맞은 가족 단위 여행객들에게 인기다.
◇'알로사우루스' 진품 화석 등 중생대 대표 공룡 총출동
박물관 내부는 1·2층 8개 전시실로 구성돼 있으며, 백악기 지층인 우항리의 지질학적 특징부터 공룡과 익룡, 해양파충류, 새의 진화 과정까지 폭넓은 전시가 펼쳐진다.
가장 눈에 띄는 전시는 아시아 최초이자 국내 유일의 알로사우루스 진품 골격 화석으로, 영화 속 육식 공룡들이 연상되는 이 대형 화석은 중생대 생태계의 치열함을 생생히 전달한다.
가로 5미터, 높이 10미터 크기의 대형 LED 스크린은 호남 권역의 박물관에서는 최대 규모로, 편당 5분 내외의 몰입도 있는 영상 3편을 상영해 관람객들이 알로사우루스가 살았던 공룡시대를 경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거대공룡실에서는 세계에서 세 번째로 전시된 아프리카산 초식공룡 '조바리아'도 만나볼 수 있다.

◇살아 있는 듯한 발자국 화석…세계 유일 '별 모양' 흔적도
해남공룡박물관의 백미는 실내 전시를 넘어 야외 보호각 3개 동에 자리한 실제 발자국 화석들이다.

특히 '대형공룡관'에서는 별 모양의 내부구조를 가진 대형 초식공룡 발자국 화석이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발견돼 눈길을 끈다. 발자국의 크기는 52~95㎝ 등 105개가 다양하게 나타난다.

◇어린이 위한 과학체험·야외 조형물·영화 상영까지

야외 디노가든에는 일명 둘리엄마로 잘 알려진 브라키오사우루스 공룡 조형물도 만날 수 있다.
이와 함께 야외 정원, 바닥분수, 놀이터 등이 조성돼 있어 자연 속에서 공룡들과 여유로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

영화 상영은 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오전 10시와 오후 2시, 하루 2차례 무료로 진행되며, 자세한 정보는 해남공룡박물관 누리집과 SNS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매주 다른 시리즈가 교차 상영돼 방문객들에게 또 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박물관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되며, 매주 월요일은 휴관한다. 단, 여름 성수기인 7~8월에는 매일 개관한다. 입장료는 어른 5천 원, 청소년·군경 4천 원, 어린이 3천 원이며, 단체 방문 시 할인 혜택이 적용된다.
/윤태민 기자 ytm@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