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와인·주류업계, EU·정부에 무관세 관철 총력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무역 합의에서 면세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프랑스 와인·증류주 업계와 정부가 무관세 혜택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프랑스 와인·증류주 수출업자연맹(FEVS)의 가브리엘 피카르 회장은 28일 성명에서 "8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던 30% 관세를 피해 재앙은 피했다"며 "이 협정이 증류주에 대해 양자 간 무관세 교역이 복원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프랑스 와인 [EPA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yonhap/20250730184046081yvaf.jpg)
(파리=연합뉴스) 송진원 특파원 = 유럽연합(EU)과 미국의 무역 합의에서 면세 여부가 확정되지 않은 프랑스 와인·증류주 업계와 정부가 무관세 혜택을 확보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EU와 미국은 지난 27일 미국으로 수입되는 유럽산 제품의 15% 관세를 부과하기로 합의하면서 항공산업, 특정 복제약, 반도체 장비 등엔 관세를 물리지 않기로 했다.
양측이 세부 사항을 확정하는 중인 만큼 와인 등 주류 관세율도 이 과정에서 명확해질 것으로 보인다. 와인이나 증류주 등 주류가 주요 수출 품목인 프랑스가 특히 관심을 기울이는 이유다.
에리크 롱바르 프랑스 재무장관은 지난 28일 프랑스 일간 리베라시옹과 인터뷰에서 "무관세가 주류 산업에도 적용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이 협정은 완성되지 않았다. 15%의 관세율과 일부 예외 조항이 포함됐지만 모든 세부 사항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며 "정부는 우리 산업을 최대한 보호하기 위해 계속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프랑스 주류 업계는 증류주의 경우 관세 면제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내심 기대한다.
프랑스 와인·증류주 수출업자연맹(FEVS)의 가브리엘 피카르 회장은 28일 성명에서 "8월 1일부터 적용될 예정이었던 30% 관세를 피해 재앙은 피했다"며 "이 협정이 증류주에 대해 양자 간 무관세 교역이 복원되는 내용을 담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와인에 대해선 아직 모든 것이 결정되지 않았다"며 "EU 집행위원회와 프랑스 정부가 마지막까지 전력을 다해 관세 인하를 관철하길 촉구한다"고 밝혔다.
증류주 코냑과 샴페인 제조업체 모에 헤네시를 소유한 프랑스 억만장자 베르나르 아르노 루이뷔통모에헤네시(LVMH) 회장을 지렛대 삼아 유리한 협상을 끌어낼 수 있지 않겠냐는 관측도 나온다.
아르노 회장은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과 꽤 친분 있는 사이로, 올해 1월 그의 취임식에 참석했으며 5월에도 백악관을 방문했다.
샴페인과 코냑은 2019년 1기 트럼프 행정부가 유럽산 와인에 25% 관세를 부과했을 때도 아르노 회장의 영향력으로 관세 인상 대상에서 제외된 적이 있다.
![LVMH가 수출하는 모에 샹동 샴페인 [로이터 연합뉴스 자료사진.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yonhap/20250730184046240dimm.jpg)
일간 르몽드에 따르면 프랑스가 수출하는 와인과 증류주의 약 4분의 1을 미국이 차지한다.
지난해 미국에 수출한 프랑스 주류 규모만 38억 유로(약 6조원)에 달한다. 전년 대비 5% 증가한 것으로, 향후 관세 장벽 도입 가능성을 우려해 유통업체들이 미리 재고를 확보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 38억 유로 가운데 23억 유로(3조6천억원)가 와인이며 이 중 샴페인이 8억 유로(1조2천억원)에 달한다.
프랑스 주류 산업은 그러나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 위협에 노출됐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유럽의 대미 와인 수출은 유럽이 캘리포니아에서 수입하는 양을 압도해 무역 적자의 원인으로 지목됐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썩 달가워하지 않는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올해 3월 "프랑스와 다른 EU 국가에서 나온 모든 와인, 샴페인, 알코올 제품에 200%의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san@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 개그맨 이혁재 음주운전 사고…"떨어트린 휴대전화 줍다가"(종합) | 연합뉴스
- '성폭행 망상' 빠져 무고한 남성 살해한 20대…"계획 범행 아냐" | 연합뉴스
- '냉동창고 살해' 피의자 신상 SNS 확산…경찰 "공개 검토 안 해" | 연합뉴스
- 삼전노조, 위원장 장인회사 계약 논란…최승호 "부당이익 없다" | 연합뉴스
- '천안 11세 학대 사망' 외할머니 구속기소…"38시간 쇠사슬 결박" | 연합뉴스
- CNN과 인터뷰한 AI 배우 "저는 여러분의 적이 아니에요" | 연합뉴스
- 설악산 출입금지 구역서 등반객 8명 불어난 계곡물에 고립 | 연합뉴스
- 상장 중소형 연예기획사 대표, 현직기자 끌어들여 선행매매 혐의(종합2보) | 연합뉴스
- '54만명 흥행' 허스트, 작품 2점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기로 | 연합뉴스
- 앤트로픽 연구원 사표내며 경고…"내년말 AI 통제불능 될수도"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