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세 김정은 모습 최초 공개…“키 작아 농구 시작”

민성기 2025. 7. 30. 1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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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농구 소년'이었던 10대 시절의 사진이 최초 공개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30일 신간 저서인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 그의 정치와 전략'의 일본어판인 '알려지지 않은 김정은, 4대 공주와 농구감독'을 통해 김 총비서가 13세이던 1997년 1월에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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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

[헤럴드경제=민성기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농구 소년’이었던 10대 시절의 사진이 최초 공개됐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은 30일 신간 저서인 ‘우리가 모르는 김정은: 그의 정치와 전략’의 일본어판인 ‘알려지지 않은 김정은, 4대 공주와 농구감독’을 통해 김 총비서가 13세이던 1997년 1월에 찍은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김 총비서가 스위스 유학 중 크리스마스 방학 기간에 일시 귀국해 평양에서 친형 김정철 등과 함께 농구 경기를 한 뒤 우승 트로피를 들고 있는 모습이라고 정 부소장은 전했다.

이 사진은 정성장 세종연구소 부소장이 미국 망명 중인 김정은 위원장의 이모부, 리강 씨로부터 2021년 직접 입수한 것이다.

리강 씨는 김 총비서의 이모인 고용숙 씨와 부부로, 부부가 모두 미국으로 망명한 바 있다.

정 부소장이 전하는 리 씨의 말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키가 크기 위해 시작한 농구에 매료됐고, 실력이 쌓이며 전문 농구 선수들과 경기도 했다고 한다. 형 김정철은 키가 큰데 동생 김정은은 키가 작은 것에 친모(고용희)가 속상해했고, 이에 농구를 시작한 게 나중에는 2·8 체육단 여자 농구단(국가대표)에 이어 남자 농구단과도 경기하게 됐다고 리 씨는 증언했다.

리 씨는 김 위원장이 농구를 즐기면서 신체가 성장하기는 했지만, 그보다는 농구를 통해 김 위원장이 ‘스포츠맨 정신’을 익힌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리 씨 본인이 김 총비서에게 ‘체육은 공정해야 하고, 룰과 법칙에 따라야 한다’는 것을 계속 강조했다는 것이다. 리 씨에 따르면 김 위원장의 팀과 경기를 한다고 상대방이 져주는 경우는 없었으며, 실제로 김 위원장의 실력이 좋아 잘 지지 않았다고도 한다.

김 총비서는 미국프로농구(NBA)의 광팬으로 유명하다. 집권 직후인 2013년 2월엔 NBA 시카고 불스 출신의 스타 데니스 로드먼과 일부 선수들을 북한으로 초청해 직접 만나고, 북한팀과 친선경기를 치르기도 했다. 스위스에서 유학하던 1990년대 후반엔 마이클 조던을 좋아해서 농구 경기를 할 때 조던의 플레이를 따라 하기도 했다고 한다.

리 씨는 “김정은이 농구를 못 하면서 살이 찐 것 같다”라고 언급하기도 했다고 정 부소장은 전했다.

리 씨의 부인이자 김 총비서의 이모인 고용숙은 김 총비서의 생모인 고용희의 동생으로, 이들 부부는 김 총비서와 동생 김여정이 스위스에서 유학 생활을 할 당시 이들을 돌봤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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