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현실이 됐다는 위기의식"···정부, 피지컬 AI 전략 본격 시동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산업과 일상을 바꿀 기술로 주목받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개념이 아니라는 위기의식이 정부와 산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제조업 기반의 한국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기술·산업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아이뉴스24 서효빈 기자] 산업과 일상을 바꿀 기술로 주목받는 피지컬 AI(Physical AI)가 더 이상 먼 미래의 개념이 아니라는 위기의식이 정부와 산업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정부는 제조업 기반의 한국이 피지컬 AI 생태계를 선점할 수 있도록 범정부 차원의 기술·산업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이 30일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피지컬 인공지능(AI) 산학연 간담회' 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https://img3.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inews24/20250730182405158wbwt.jpg)
류제명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2차관은 30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피지컬 AI 산학연 간담회'에서 "CES 2025에서 젠슨 황이 피지컬 AI 생태계를 언급한 게 불과 몇 달 전인데, 벌써 현실이 됐다는 위기의식이 든다"라며 "관계 부처 간 이견이 있더라도 이를 돌파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피지컬 AI는 물리법칙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실제 환경에서 사람처럼 능동적으로 행동할 수 있는 인공지능이다. 유연한 로봇 하드웨어와 고성능 AI가 결합돼 인간처럼 판단하고 움직이는 기술로, 휴머노이드를 포함한 제조·물류·국방 분야 등에 폭넓게 적용된다.
과기정통부는 우리나라가 보유한 제조업 경쟁력과 AI 역량을 결합해 'AI 3강'으로 도약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류 차관은 "피지컬 AI는 단순 기술을 넘어 범용 AI로 진화할 것"이라며 "제조업과의 융합을 통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정부는 2차 추경을 통해 426억 원 규모의 피지컬 AI 개념증명(PoC) 예산을 확보했다.
"풀스택 기술 주권이 핵심"…산학계, 독자 생태계 구축 촉구
![피지컬 AI 산학연 간담회 [사진=서효빈 기자]](https://img4.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inews24/20250730182406401week.jpg)
업계와 학계는 피지컬 AI의 핵심이 '풀스택(full-stack) 기술 주권'이라고 입을 모았다. 유태준 마음AI 대표는 "피지컬 AI는 오픈소스로 풀릴 가능성이 낮고, 각국이 기술을 주권 차원에서 지키려 할 것"이라며 "한국은 반도체와 로봇 부품 등 핵심 역량을 갖춘 몇 안 되는 나라"라고 말했다. 그는 "AI, 플랫폼, 하드웨어까지 국내에서 모두 구현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춰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영재 KAIST 교수는 "테슬라나 엔비디아는 공정에 투입하기엔 여전히 제약이 많다"며 "다양한 로봇이 적응하며 협업할 수 있는 AI 기술이 중요하다. 이 분야는 우리가 가장 앞서 있다"고 말했다.
산업계는 실질적 실증과 데이터 기반의 공동 개발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준희 한국인공지능소프트웨어산업협회장은 "처음부터 제조사와 같이 데이터를 공유한다는 전제로 공동 과제가 있어야 제대로 된 AI가 만들어질 듯 하다. 우리나라가 보유한 제조 데이터가 굉장히 좋기 때문에 수출 가능한 사업으로도 이어질 수 있다"고 주장했다.
유 대표도 "로봇의 액션 데이터와 자율주행 지연 데이터 등 고품질의 많은 데이터를 확보하느냐가 제일 중요하다"면서 "데이터를 생성하고 활용하는 통합플랫폼을 구축해야 하는데 이는 개별 기업에서 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여러 기업들이 정부 지원을 받아 힘을 합해야 하는 부분"이라며 정부 지원을 촉구했다
/서효빈 기자(x40805@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김건희 특검, '조사 불응 尹' 체포영장 청구…실효성은 의문
- 서울 한복판서 중국어로 '불법여권개통' 문구⋯손님은 경찰복 입은 걸그룹 보고 줄행랑
- 尹 측, "비상계엄 피해본 국민에 10만원씩 배상" 판결에 '강제집행정지' 신청
- 1초당 '23.1원'⋯국제전화 요금, 최대 45.8% 오른다
- "트럼프, 관세로 돈 벌어 '83만원'씩?"⋯美, '관세 환급금' 지급 추진
- 롯데택배·로젠택배, 8월 15~17일 택배 배송 쉰다
- SK이노, 온·엔무브 합병 결의…"유증·영구채 발행 추진"
- "영화가 현실 됐다"⋯전신마비 여성 뇌에 '칩' 넣자 생긴 변화는?
- 공정위, 대한약사회 제재 착수⋯"다이소 건기식 판매 중단 강요"
- 광동제약, '삼다수' 판권 지켰다⋯"4회 연속 수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