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이희승 수원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
아파트 단수 해결 앞장… “정책, 시민이 체감해야”
급수차 투입·상수도 공사 조율
현장중심 행정 입버릇처럼 강조
‘복지 선도 도시’ 자리매김 노력

재선 시의원이자 수원시의회 보건복지위원장인 이희승(민·영통2·3동·망포1·2동) 의원은 ‘현장 중심 행정’을 입버릇처럼 말한다. 긴급 민원이 발생하면 늦은 밤이라도 부서와 소통해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다음날에는 직접 현장을 찾는다.
최근 발생한 수원시 망포동 청와아파트 단수 사태가 대표적이다. 시에서 거의 유일하게 지하수를 식수로 쓰던 이 아파트는 폭염 속 지하수 고갈로 물 공급이 끊겼다. 이 의원은 심야에 현장을 찾아 상수도사업소·소방서 등과 협력해 급수차를 긴급 투입하고 상수도 연결 공사를 조율해 수일만에 복구했다.
그의 시선은 민원 해결에만 머물지 않는다. “정책 하나하나가 실행될 때 시민이 체감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회복지사 처우 개선과 사각지대 해소에 주력해왔다. 정치 입문도 더불어민주당 수원 청년위원장 시절 홀몸 어르신 돌봄 봉사에서 비롯됐다. 그는 “어르신들의 우울증과 돌봄 공백, 안전망 미도달 문제를 보며 구조를 바꿔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회상했다.
의회 입성 후 그는 ‘사회복지 종사자 처우 개선 조례’ 개정을 통해 인권 실태조사 정례화, 직장 내 괴롭힘 방지 조항 도입 등 제도적 보호 장치를 마련했다. “사회복지사들의 권리가 보장돼야 더 질 높은 복지 서비스가 가능하고, 그것이 결국 우리 사회 전체 복지 수준을 높이는 길”이란 인식을 시정에 반영해온 결과다.
이 의원은 복지제도 자체보다 ‘필요한 사람에게 어떻게 닿느냐’에 주목한다. 그는 올해 수원에서 잇따라 발생한 모녀 사망 사건에 대해 “제도가 있어도 전달되지 않으면 의미가 없다”고 지적하고, 홍보만으론 부족하며 먼저 찾아가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신건강 영역에 대해서도 “상담서비스는 있지만 이용률이 낮고 사건 발생 후에야 개입하는 구조”라며 시스템 변화의 필요성을 밝혔다.
현재 그는 ‘다함께돌봄센터’ 확충, 정신건강 서비스 강화, 복지시설 종사자 인권보호 등 시민 체감도가 높은 정책들을 제도화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민간 위탁에 의존해온 복지 행정 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수원복지재단’ 설립도 제안했다. 흩어진 정보를 통합하고 지역 중심 복지 플랫폼을 만들자는 구상이다.
이 의원은 “시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실질적으로 기여하는 위원회가 되어야한다”며 “의원들과 긴밀히 협력해 수원이 복지 선도 도시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혜연 기자 pi@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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