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글로컬 예비대학 3곳 지원 총력
본지정 위해 행정적 지원 강화
대학들, 다음 달 실행 계획 제출
교육부, 9월 중 최종 발표 예정

5년간 최대 1000억 원을 지원하는 ‘글로컬대학30’ 사업에서 올해 부산의 3개 대학이 예비 대학으로 지정된 가운데, 부산시가 이들 대학과 업무협약을 맺고 본 지정을 돕기 위해 총력을 기울인다. 예비 대학은 다음 달 11일까지 교육부에 최종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하며, 최종 지정 대학은 9월 중 발표될 예정이다.
부산시는 30일 오전 부산시티호텔 컨벤션홀에서 경성대학교, 부산외국어대학교와 각각 ‘글로컬대학 비전·혁신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25일에는 국립한국해양대학교와 같은 내용의 보고회를 열었다. 이들 세 대학은 올해 글로컬대학 예비 대학으로 선정된 부산 지역 대학들이다.
시는 이번 보고회를 통해 각 대학이 글로컬대학 사업 계획서에 담은 특성화 전략의 실행 가능성을 점검하고, 지역과 대학이 함께 추진할 수 있는 협력 체계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세 대학과 각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비전 공유와 실행력 강화를 위한 지속적인 협조에 나서기로 했다.
글로컬대학30은 2023년부터 추진 중인 교육부 주관 사업으로, 비수도권 대학 30곳을 선정해 대학별로 최대 5년간 1000억 원까지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올해 마지막 10개 대학의 본 지정이 예정돼 있다.
예비대학은 다음 달 11일까지 교육부에 최종 실행계획서를 제출해야 한다. 결과는 9월 중 발표된다.
시는 세 대학이 모두 본 지정에 성공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다. 특히 지역 청년이 지역에 정착할 수 있도록 특화산업단지 조성, 규제자유특구 확대를 통해 기업과 연구소, 혁신기관 유치를 추진하고, 주거·복지·문화 등 정주 여건 개선을 위한 종합대책도 함께 마련한다.
앞서 시는 예비 대학, 산업계, 지역 혁신 기관과 공동으로 전략 집필진을 구성해 지산학 협력 고도화를 추진하고, 첨단전략산업 분야의 혁신 인재 양성과 지역 기업 육성을 위한 실질적 방안도 마련해왔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글로컬대학은 부산의 혁신을 이끌 인재 유치의 거점이자, 지역과 대학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 모델이 될 것”이라며 “부산 지역 대학이 글로컬에 지정되고, 각각의 특화 분야를 살려 글로벌 거점 대학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예비 대학으로 선정된 각 대학은 고유의 특화 전략을 기반으로 본 지정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경성대는 ‘K컬처 글로벌 혁신 선도 대학’을 비전으로, 미디어·무비·엔터테인먼트·마이스·예술 등 MEGA 분야를 중심으로 자체 프로덕션을 운영하고, 부산을 거점으로 K컬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해 글로벌 콘텐츠 IP 확보와 해외 시장 진출을 추진하겠다는 전략을 세웠다.
부산외국어대는 50개국 이상 언어·문화·산업 데이터를 집적하고, 이를 기반으로 다국어 데이터 인프라를 구축해 지역에 개방하는 동시에, 외국어 교육의 표준화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기반 교육 플랫폼을 통해 초연결 글로벌 교육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국립한국해양대는 목포해양대와의 통합을 통해 ‘1국 1해양대’ 체제를 구축하고, 2028학년도부터 부산을 본 캠퍼스로 한 통합대학 출범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첨단 해양산업 분야의 융합 및 특화 학과 운영, 초광역 캠퍼스 기반 특성화 전략도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