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지서 바다로… 부산 수륙양용버스 첫선
수밀검사·조타장치 등 첫 테스트

부산 수영강과 광안대교를 달릴 수륙양용버스가 첫선을 보이기 위한 막바지 준비에 들어갔다. 지난 25일 해상에 띄운 차량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의 수밀검사와 조타장치 시험을 통과하며 사실상 첫 실전 테스트를 마쳤다. 본격적인 시범 운행은 오는 12월을 목표로 하고 있다.
30일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는 총길이 12.4m, 무게 20t의 대형 차량이 ‘물 위를 달리는 버스’로 변신하는 장면이 펼쳐졌다. 버스가 육상에서 수면으로 진입하자, 바퀴 구동이 멈추고 대신 후방의 프로펠러가 회전하며 물 위를 유유히 달렸다. 이어 조타장치를 조작하자 버스는 배처럼 방향을 바꾸며 선회했다.
시험운항을 진행한 민간사업자 아이비해양관광은 “차체 안정성 등은 확인한 상태”라며 “앞으로 내장 인테리어 시공과 복원성 검사를 앞두고 있다”고 설명했다.
부산시 관광정책과 김동찬 팀장은 “이번 시험운항은 차체와 수상 주행 안정성 등을 확인하는 기술적 시험의 성격이었다”며 “8월부터 내장 작업과 복원성 검사를 거쳐 2차 시험 운행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수륙양용버스는 육상에서는 시속 최대 100km, 수상에서는 약 18.5km(10노트)로 운행 가능하며, 광안대교와 광안리 해변로, 수영강변로를 아우르는 약 50분 코스로 설계된다. 버스에는 차량 조향장치와 선박용 조타장치가 함께 장착돼, 운전석 정면에는 버스 핸들, 오른쪽에는 선박용 조종기구가 배치돼 있다. 운전자는 “수면에서 육지로 올라오는 구간이 가장 까다롭다”며 “프로펠러를 정지하고 바퀴로 다시 동력을 전환하는 시점이 가장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앞으로 수륙양용버스 차량은 전북 군산에서 3~4개월간 기능 검사를 추가로 진행하며, 이상이 없을 경우 올해 12월 완성차 시범 운행에 들어간다. 시범 운행은 약 2~3개월간 이뤄지며, 내년 3월께 정식 운행 개시가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