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직장인, 연 251억 시간 무의미한 업무에 시간 소비

2025. 7. 30.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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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자들이 매년 약 251억 시간을 반복적인 업무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 결과, 반복적이고 비전략적인 업무에 상당한 시간이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략 회의와 의사결정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주당 최대 5시간 밖에 없다고 응답한 한국 근로자는 절반에 달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솔루션 개발, 문제 해결 등 창의적인 업무의 경우 비율은 4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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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근로자들이 매년 약 251억 시간을 반복적인 업무에 소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자료관리나 정기보고 등과 같이 비전략적인 업무인 것으로 나타났다. 

드롭박스는 영국 여론조사기관 유고브(YouGov)와 협력해 진행한 연구 결과를 이같이 발표했다.

드롭박스는 7개국의 만 18세 이상 전일제 및 시간제 근로자 약 1만 명(한국 응답자 600명 이상)을 대상으로 현대 업무 환경에서의 주요 과제와 근로자의 생산성을 높이는 요소를 조사했다.

연구 결과, 반복적이고 비전략적인 업무에 상당한 시간이 낭비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68%는 행정 및 반복 업무에 주당 최대 10시간을, 70%는 정보 검색 및 관리에, 66%는 보고서 작성 등 정기적인 분석 업무에 시간을 보낸다고 밝혔다.

이 같은 비핵심 업무는 한국 총 근로 시간의 거의 절반에 해당하는 연간 251억 시간에 달하며, 그로 인해 혁신이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시간이 부족해진다는 게 연구결과다.
 
이러한 업무 시간의 불균형은 고가치 업무 수행을 저해한다. 전략 회의와 의사결정에 할애할 수 있는 시간이 주당 최대 5시간 밖에 없다고 응답한 한국 근로자는 절반에 달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와 솔루션 개발, 문제 해결 등 창의적인 업무의 경우 비율은 41%였다.

이러한 비율은 글로벌 평균인 각각 47%와 40%와 유사하지만, 한국은 이 불균형을 더욱 강하게 체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례로 한국 응답자의 50%는 최근 업무에서 창의력이 저하되었다고 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34%보다 높은 수치다. 이 같은 응답은 반복적이고 분산된 업무가 창의적이고 전략적인 업무에 할애할 시간을 제한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중요한 점은 이 문제가 지원 부족에서 비롯되지 않는다는 것이다. 한국 근로자의 과반수는 일상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필요한 자원과 툴(55%), 그리고 시간(66%)이 충분하다고 응답했다.

반면, ‘창의적인 업무나 집중이 필요한 업무’에 충분한 시간을 할애할 수 있느냐는 질문에는 절반이 채 안 되는 47%만이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는 문제의 본질이 자원 부족이 아니라, 업무 시간의 분배 방식에 있음을 시사한다.
 
조사에 따르면, 한국 응답자들은 조사 대상국 중 AI 도입에 대해 가장 개방적으로 반응했다. 과반수(55%)가 매주 최대 4시간을 절약할 수 있다면 AI를 도입하겠다고 답했다. 이는 글로벌 평균인 39%를 크게 상회하는 수치다.
 
한편, AI를 절대 사용하지 않겠다고 답한 응답자는 한국이 9%에 불과한 반면, 글로벌 평균은 28%로 훨씬 높았다. 이 개방성은 일부 업무 스트레스에서 비롯된 것으로 분석된다. ‘업무 시간 중 1시간을 추가로 확보할 수 있다면 어떻게 활용하겠냐’는 질문에, 가장 많은 응답자(30%)가 업무량을 줄여 스트레스를 완화하겠다고 밝혔다.
 
드롭박스에서 한국·베트남 비즈니스 및 파트너 세일즈를 총괄하고 있는 신재용 매니저는 “업무 환경의 디지털화가 진행됨에 따라, 업무량 확대나 생산성 개선은 더 이상 핵심 과제가 아니라 본질적인 업무에 집중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라며, “한국 근로자은 이미 변화를 받아들일 준비가 되어 있다. 핵심은 불필요한 방해 요소를 제거하고, 일의 본질을 재정립할 수 있는 툴을 제공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강홍민 기자 khm@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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