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명의 시간 앞에 선 정청래·박찬대…민주, 권리당원 투표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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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의 운명을 가를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호남권(광주·전남·전북)과 수도권(경기·인천), 서울·강원·제주 권역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가 민주당 당원 행세를 하며 당내 혼란을 유도하는 허위 선동을 하는 정황을 포착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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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명성 경쟁 주력…“내란 세력 척결” 한목소리
정청래 굳히기, 박찬대 뒤집기…최후 승자는?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 의원이 30일 인천 부평구 부평역지하상가에서 시민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dt/20250730181527635eucp.jpg)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정청래·박찬대 의원의 운명을 가를 ‘결정의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30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호남권(광주·전남·전북)과 수도권(경기·인천), 서울·강원·제주 권역별 권리당원 온라인 투표를 진행한다. 전국대의원 온라인 투표는 다음 달 2일, 일반 국민 여론조사는 31일부터 다음 달 1일까지 각각 실시한다.
정 의원과 박 의원은 모두 친명(친이재명)계로 그동안 ‘명심’(이재명 대통령 의중)을 앞세워 선거운동을 펼쳐 왔다. 그러나 이번 전대는 결국 누가 더 강한 개혁 드라이브와 대야 투쟁력을 보여줄 수 있느냐의 싸움으로 압축되면서 시간이 갈수록 선명성 경쟁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선거 초반부터 강성 이미지를 부각한 정 의원과 달리 ‘안정적 리더십’을 내세웠던 박 의원은 수세에 몰리면서 뒤늦게 발언 수위를 높이고 있다. 정 의원은 앞서 진행한 충청·영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누적 기준으로 득표율 62.65%(7만6010명)를 기록했다. 반면 박 의원의 누적 득표율은 37.35%(4만5310명)에 불과했다.
![더불어민주당 대표 선거에 출마한 박찬대 의원이 30일 국회 소통관에서 지지를 호소하는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 [연합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dt/20250730181528982gsvr.jpg)
다만 호남과 수도권에 전체 권리당원의 70% 이상이 몰려 있는 만큼 판세가 뒤집어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는 상태다. 박 의원은 이날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국민의힘을 정조준하는 한편 “(수해 복구 현장에서) 당원 한 분 한 분, 시민 한 분 한 분과 손을 맞잡았고 그 손에 담긴 응원과 눈에 비친 간절함은 여론조사에 잡히지 않는 진심이었다”며 “숫자에 잡히지 않는 결심, 조용히 번져가던 마음이 지금 골든 크로스를 만들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지지자가 민주당 당원 행세를 하며 당내 혼란을 유도하는 허위 선동을 하는 정황을 포착해 고발했다”고 밝혔다. 또 “국민의힘 절반 국회 윤리특별위원회로는 내란 심판이 불가능하다”며 “원내지도부와 논의해 국민의힘의 뻔뻔스런 요구를 막아내고 국회법에 윤리특위 상설화는 물론이고 구성 방식까지 못 박아 넣겠다”고도 했다.
정 의원과 박 의원은 이날 각각 인천과 제주도를 찾아 막판 표심을 호소했다. 정 의원은 오전 인천 현대제철을 방문한 뒤 민주당 인천시당을 찾아 간담회를 열었다. 오후에는 부평 지하상가와 계양산 전통시장을 차례로 들렀다.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한 박 의원은 곧장 제주 4·3 평화공원을 참배하고 민주당 제주도당에서 간담회를 실시한 뒤 동문시장에서 시민들과 만났다.
민주당 대표는 대의원 15%, 권리당원 55%, 일반 국민 30% 투표 결과를 반영해 선출한다. 최고위원으로는 황명선 후보가 단독 출마해 사실상 당선을 확정했다.
윤선영 기자 sunnyday72@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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