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 '가격 인상'·대상 '라인 증설'… '발등의 불' K푸드, 상호관세 대응책 고심[美관세 D-1 투자 늘리는 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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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25% 상호관세 발효가 8월 1일로 임박하면서 직격탄을 맞게 된 삼양식품이 미국 수출용 '불닭 브랜드' 제품 가격 인상을 저울질하고 있다.
종가 브랜드로 미국 시장을 공략 중인 대상은 미국 로스앤젤레스(LA) 공장 라인 증설을 포함한 투자 확대방안을 검토하는 등 K푸드업계가 관세폭탄을 앞두고 대응책 마련에 몰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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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업계에 따르면 한미 양국 간 내달 1일 시행되는 상호관세 25% 적용을 놓고 막판 협상을 벌이는 가운데 K푸드로 미국 시장을 공략 중인 식품사들도 대응책을 구체화하고 있다.
식품업계에서는 불닭 브랜드로 미국을 포함한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고 있는 삼양식품이 직접적 영향권에 있다. 삼양식품은 미국으로 수출하는 제품 100%를 경남 밀양공장에서 생산해 수출하고 있다. 삼양식품의 지난해 전체 매출 1조7280억원 중 해외매출 비중은 77.3%(1조3359억원)이다. 이 중 미국법인 매출은 2억8000만달러(3868억원)로 28%를 차지한다.
삼양식품은 미 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에 대비해 현재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다양한 시나리오별 대응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대응방안에는 관세율에 따른 미국 수출품 가격 인상방안도 유력히 검토되고 있다. 예컨대 미 정부가 예고대로 25% 관세율을 부과하면 현지에서 판매되는 불닭볶음면 등 라면 제품 가격을 적정 수준 인상한다는 것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25% 관세가 그대로 적용될 경우 타격이 불가피한 만큼 현지 제품 가격 인상을 고려할 수밖에 없다"며 "우리 정부가 협상을 진행하니 추후 관세율에 따라서 제품 인상 규모 등 다양한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종가 브랜드로 미국 시장에 진출한 대상은 간접적인 영향권이다. 대상은 지난 2022년 미국 LA공장을 완공한 데 이어 2023년 현지 식품 제조업체인 럭키푸즈를 인수, 제조 기반과 인프라를 강화했다. 하지만 현지 생산물량 대비 수출물량이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구조라 관세 리스크에서 자유롭지 못한 실정이다.
대상은 향후 미국 LA 공장 라인 증설을 포함한 다양한 방안을 들여다보고 있다. 대상 관계자는 "미 LA 공장의 생산라인을 확대하는 쪽으로 논의가 이뤄지고 있다"며 "아직 구체적인 사항이 정해지지 않았지만 관세 리스크로 증설 일정이 좀 더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전했다.
반면 CJ제일제당과 농심은 미 현지 생산체제를 이미 구축해 고율 관세가 부과되더라도 타격이 없다는 입장이다. CJ제일제당은 미국 냉동식품 가공업체 '슈완스'를 인수하는 등 현지에 20개 생산공장을 가동 중이다. 농심은 미국 캘리포니아에 1·2공장 등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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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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