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C현대산업개발 “부채 줄이고 현금 늘리고” 위기 딛고 ‘건설주 에이스’로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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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과 내실 경영 전략을 통해 위기관리 역량을 입증하며, 건설업계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채는 줄이고 현금은 늘리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데 이어 도시정비사업 대형 수주와 실적 반등, 주가 급등까지 이어지며 시장 신뢰를 되찾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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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대산업개발이 강도 높은 재무구조 개선과 내실 경영 전략을 통해 위기관리 역량을 입증하며, 건설업계에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부채는 줄이고 현금은 늘리며 체질 개선에 성공한 데 이어 도시정비사업 대형 수주와 실적 반등, 주가 급등까지 이어지며 시장 신뢰를 되찾는 모습이다.
30일 HDC현산에 따르면 현산은 지난해 매출 4조2114억 원, 영업이익 1953억 원을 기록하며 가이던스에 부합하는 성과를 냈고, 올해는 매출 4조3059억 원, 신규 수주 4조6981억 원을 목표로 제시했다. 특히 2025년 1분기에는 전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이며 턴어라운드 가능성을 증명했다.
도시정비사업 부문에서는 ‘수주 퀸’으로 떠올랐다. 올해에만 원주 단계주공(4369억), 부산 광안4구역(4196억), 연산10구역(4453억), 서울 미아 9-2(2988억), 신당10구역(3022억)에 이어, 서울 용산 정비창 전면1구역(9244억 원)까지 대형 현장을 잇따라 냈다. 누적 수주액 2조8272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작년 연간 수주액(1조3331억 원)을 이미 훌쩍 뛰어넘는 수치다.
재무 건전성도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PF(프로젝트파이낸싱) 우발채무는 2022년 이후 지속 관리돼 지난해 말 기준 2조2040억 원으로 줄었다. 올해는 1조 원대로 낮추는 게 목표다. 반면 현금성 자산은 1조143억 원으로 전년 대비 43%가량 증가했다. 이런 선제적 관리와 실적 회복에 힘입어 주요 신용평가사들은 HDC현산의 신용등급을 상향 조정했다. 우리은행, KB국민은행, 하나은행 등 금융기관들 역시 평가등급을 높였다.
이러한 흐름은 주가에 그대로 반영됐다. 올해 2월 초 1만6100원이던 주가는 6월 중순 2만7850원까지 치솟으며 52주 최고가를 경신했다. 10대 건설사 중 주가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KRX 건설지수가 10% 오르는 데 그친 것과 비교하면 압도적인 성과다.
외국인과 연기금도 잇따라 러브콜을 보냈다. 외국인 지분율은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 전이던 2024년 10월 10.5%에서 2025년 6월 말 기준 13.94%로 상승했다. 연기금도 같은 기간 5.64%에서 13.14%로 보유 지분을 늘렸다. 회사는 배당 확대와 자사주 매입을 통해 주주친화 정책도 강화 중이다. 2025년 주당 배당금은 700원으로, 배당성향은 28.3%에 달한다.
지난 6월 20일 진행된 회사채 수요예측에서도 총 2320억 원의 투자 수요가 몰리며 흥행에 성공했다. 당초 1200억 원 규모에서 1510억 원으로 증액 발행을 결정했고, 발행금리도 민평금리 대비 +4~+31bp 수준에 그쳤다. 이는 건설업 전반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투자자 신뢰가 견고하다는 반증이다.
HDC현대산업개발 관계자는 “건설 시장이 위축된 상황 속에서도 내실과 수익성 중심 경영을 통해 실적 개선과 투자자 신뢰를 동시에 이뤘다”며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철저한 위기관리와 책임 있는 경영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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