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인 김건희'의 비화폰 등장…3대 특검 모두 '국정 개입' 겨냥

이가혁 기자 2025. 7. 30. 1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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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민영/특검보 (순직해병 특검팀) : 지난주 대통령실·국방부 및 군 관계자들이 사용하였던 비화폰 통신 기록에 대하여 압수수색 영장을 집행하였습니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배우자 김건희 등 주요 당사자 비화폰 통신 기록을 국군지휘통신사령부 및 대통령 경호처로부터 제출받을 예정입니다.]

"김건희도 비화폰을 사용했다" 순직해병 특검팀이 밝힌 내용입니다.

더군다나, 김건희 씨 본인에게 직접 지급된 비화폰이라는 겁니다.

'VIP 격노설'부터 '12·3 불법계엄 사태'까지 국면마다 주요 증거로 지목되는 '비화폰'.

주로 대령급 이상의 군 지휘관이 쓰는, 도청이 불가능한 휴대전화죠.

이렇게 국가의 안전과 안보를 위해 마련된 비화폰이 민간인인 김건희 씨의 손에서 사용된 겁니다.

이 대목에서 지난 2022년에 공개됐던 녹취록의 한 부분이 떠오릅니다.

[김건희/여사 (서울의 소리 / 2021년 11월 15일) : 내가 정권 잡으면 거기, 거기는 완전히… 완전히 무사하지 못할 거야.]

"내가 정권 잡으면…" 이 발언, 이쯤 되면 단순한 말실수나 농담은 아니었던 걸까요?

조태용 전 국정원장을 비롯한 주요 인사들의 진술 번복으로 'VIP 격노설'이 사실로 굳어지는 가운데…

김건희 비화폰의 등장으로 'VIP 격노설' 뒤편의 '임성근 구명로비 의혹' 그리고 김건희 씨의 개입 여부까지, 진실이 드러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12·3 불법계엄 사태 전날과 당일, 김건희 씨와 당시 조태용 국정원장이 문자를 주고 받았다는 사실도 이미 드러났죠.

수사 대상이 가장 많은 '김건희 특검'은 물론 '순직 해병 특검'과 '내란 특검'까지.

3대 특검의 수사망은 김건희 씨의 광범위한 국정 개입 여부로 좁혀지고 있습니다.

[앵커]

윤 전 대통령이 연이틀 소환에 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특검은 "어떠한 공식적인 입장도 들은 게 없다"라고 밝혀왔고요. 이에 김건희 특검은 오늘(30일) 오후 2시 12분 체포 영장을 청구했습니다. 특검의 관련 브리핑 내용 먼저 짧게 듣고 토크 시작해 보겠습니다.

Q "윤 전 대통령 체포영장 청구"…특단 조치 꺼낸 특검?

Q 해병 특검 "김건희 비화폰 사용 확인"…의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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