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中 관세 휴전 90일 연장 가닥… ‘최종 담판’은 미뤄

이우중 2025. 7. 30.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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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과 중국이 29일(현지시간) 관세전쟁 휴전을 90일 연장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는 뒤로 미뤄졌다.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협상 대표단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무역협상을 갖고 다음달 11일 만료되는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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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차 고위급 협상
협상팀 차원선 공감대 형성 분석
양국 정상 최종 승인 여부에 달려
트럼프 “中과 회의 매우 잘돼” 밝혀
베선트 “러 원유 구매 땐 500% 관세”
미국과 중국이 29일(현지시간) 관세전쟁 휴전을 90일 연장하는 방안에 의견 접근을 이뤘지만 최종 합의는 뒤로 미뤄졌다. 미국 측 스콧 베선트 재무부 장관과 제이미슨 그리어 무역대표부(USTR) 대표, 중국 측 허리펑 국무원 부총리 등 양국 협상 대표단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무역협상을 갖고 다음달 11일 만료되는 관세 유예 조치를 90일간 추가로 연장하는 방안 등을 논의했다.
스콧 베센트 미국 재무부 장관(왼쪽)과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가 28일(현지시간)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열린 미ㆍ중 간 무역 회담에 앞서 악수하고 있다.   신화=연합뉴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협상에 참여한 리청강 중국 상무부 국제무역담판대표 겸 부부장(차관)은 “중·미 양국의 합의에 따라 양국은 미국 상호관세 24% 부분과 중국의 반격 조치의 계속 유예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미국 측 그리어 USTR 대표는 현지 기자회견에서 “우리는 워싱턴으로 돌아가서 (잠정 합의한 사항이) 원하는 바인지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논의할 것”이라며 “현재 협의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고 말했다. 베선트 장관은 일부 풀어야 할 기술적인 문제가 있어 양측이 논의를 계속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 여부에 대해 최종 결정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우리가 논의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합의되지 않은 것”이라며 만약 트럼프 대통령이 승인하지 않을 경우 대(對)중 관세는 4월2일 책정한 수준(34%)으로 되돌아가거나 별도로 책정될 수 있다고 말했다. 미국 측은 그러면서 관세휴전을 90일 연장하는 방안이 현재 논의되고 있는 옵션의 하나라며 앞으로 양국이 90일 안에 추가로 회담을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3차 협상에서 양측은 1·2차 협상의 합의를 연장 적용하는 데 협상팀 차원에서는 일정한 공감대를 형성한 듯 보인다. 그러나, 각국 정상의 최종 승인이 이루어지지 않아 여전히 변수는 남아있디.

트럼프 대통령은 스코틀랜드 방문을 마치고 이날 미국으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기자들과 만나 “나는 막 베선트(재무장관)한테서 전화를 받았는데 중국과 회의가 매우 잘됐다고 했다”고 말했다. 만약 양국 정상의 승인과 함께 관세전쟁 휴전 연장이 최종 결정될 경우 연내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간 대면 회담 개최 문제도 조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번 협상에서 관세 이외의 현안과 관련해 미국 측은 중국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에 문제를 제기했다. 베선트 장관은 기자회견에서 러시아산 원유를 사는 국가에 미국이 최대 500% 관세를 부과하도록 하는 법안의 의회 통과 가능성을 언급하며 “제재 대상인 러시아산 원유를 사는 누구든 이 조치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베이징=이우중 특파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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