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기 가득' 우리은행 강계리 마음 흔든 건 이영표의 명언? "은퇴했을 때 이 생각이 들도록"

아산/홍성한 2025. 7. 30. 1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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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좋든 나쁘든 은퇴했을 때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네요."

"지금 우리 팀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다. 간절한 선수들이 오면 사실 크게 뭐라 할 게 없다. 오히려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 다칠까 봐 걱정이지. 알아서 잘한다." '위대인'이라 불리는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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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아산/홍성한 기자] "결과가 좋든 나쁘든 은퇴했을 때 뿌듯한 생각이 들었다네요."

"지금 우리 팀에서 제일 열심히 하는 선수다. 간절한 선수들이 오면 사실 크게 뭐라 할 게 없다. 오히려 너무 무리하지 말라고 해야 한다. 다칠까 봐 걱정이지…. 알아서 잘한다." '위대인'이라 불리는 아산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의 말이었다.

이 모든 말들은 우리은행 유니폼을 입고 새출발에 나선 강계리(32, 164cm)를 향했다. 그녀는 지난 시즌 인천 신한은행 소속으로 정규리그 25경기에서 평균 8분 26초를 뛰는데 머물렀다. 이후 나온 FA(자유계약선수) 시장에서 찾는 팀이 없어 힘든 시간을 보냈다. 이때 우리은행이 사인 앤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계약 직후 강계리는 점프볼과 인터뷰에서 "너무 기분이 좋다. 이런 말 뻔하지만, 우리은행에 정말 가고 싶었다"라는 소감을 밝힌 바 있다. 간절했던 이 마음을 이어가 팀 훈련 시작 전부터 미리 개인 훈련에 매진하고 있었다고.

30일 아산이순신체육관에서 만난 강계리는 "부족한 게 많다 보니까 그렇게라도 노력하고 최선을 다해보자고 마음먹었다"라고 운을 뗐다. 그러면서 언급한 이는 다름 아닌 전 축구선수였던 이영표였다.

"이영표 전 축구선수가 한 말을 소셜미디어에서 우연히 봤다. 자기는 선수 시절 후회를 안 남길 만큼 최선을 다했다고, 죽을 만큼 최선을 다해서 나중에 결과가 좋든 나쁘든 은퇴했을 땐 나 자신이 너무 뿌듯했다고 했다. 이 말을 너무 와닿아 나도 결과가 어떻게 되든 최선을 다해보자 하는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라는 게 그녀의 이야기였다.

그러면서 "우리은행 운동 진짜 힘들다(웃음). 그런데 하루하루 재밌게 하고 있다. 아침에 눈 뜨는 게 힘들지 않을 정도다"라고 덧붙였다. 

 


이 마음가짐은 곧 훈련 시간에서 볼 수 있었다. 힘들다고 알려진 우리은행 훈련 속 강계리의 표정은 그 누구보다 밝았다.

강계리는 "내가 (김)단비 언니처럼 뛰어난 선수도 아니고 (이)명관이처럼 힘이 좋은 것도 아니다. 키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부족한 게 많은데, 팀에 민폐 끼치지 않으려면 열심히 하는 방법밖에 없는 것 같다. 이게 정답이다. 주어진 시간 내에서 내가 최대한 할 수 있는 걸 하려고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또 다른 자극제는 리그 최고 선수 김단비였다. "우리은행이 왜 강한 팀인지 느껴지는 이유 중 하나가 단비 언니다. 언니가 훈련을 제일 열심히 하니까 그 밑에 선수들도 자연스럽게 열심히 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 만들어진다. 이제 나도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또 언니의 책임감이 다 보인다. 그거 따라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지난 시즌 많이 못 뛰었다. 지금부터 차근차근 잘 준비하다 보면 좋은 기회가 오지 않을까, 목표는 정하지 않았다. 일단 하루하루 최선을 다할 것이다. 이영표 전 선수처럼 나 자신한테 후회가 없을 만큼 말이다"라고 다짐했다.



#사진_WKBL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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