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식용 아직 안 끝났다"…동물단체, 복날 추모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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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복인 30일 동물단체들은 "더 이상 고통받는 개들이 없도록 완전하고 빠르게 개 식용 문화를 종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물해방물결과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 등 동물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25 복날 추모제'를 열고 "가장 더운 복날엔 동물의 몸을 보양식이라며 먹는 문화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보양식으로 불리는 개들이 처한 상황을 깨닫고 이제는 개 식용을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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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 식용 종식법 시행 1년…식용문화 종식해야"

[더팩트ㅣ이다빈 기자] 중복인 30일 동물단체들은 "더 이상 고통받는 개들이 없도록 완전하고 빠르게 개 식용 문화를 종식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동물해방물결과 동물을 위한 마지막 희망 등 동물단체들은 이날 오후 2시 서울 중구 서울시청 앞 서울광장에서 '2025 복날 추모제'를 열고 "가장 더운 복날엔 동물의 몸을 보양식이라며 먹는 문화가 계속되고 있다"면서 "보양식으로 불리는 개들이 처한 상황을 깨닫고 이제는 개 식용을 그만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 단체는 "지난해 개 식용 종식법이 통과됐지만, 올해도 여전히 철창 안에 갇혀 희생되는 생명들이 있다"며 "법이 제정됐더라도 3년의 유예 기간이 있는 만큼, 개 농장에 남아 있는 개들을 모두 구조하지 않으면 결국 안락사되거나 도살장으로 보내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에 개들의 고통을 줄이기 위한 조속한 종식과 새로운 삶의 기회를 보장할 것을 요구해 왔지만, 여전히 수많은 개가 고통 속에 죽어가고 있어 무력감과 상실감을 느낀다"며 "빠르고 완전한 종식을 위해서는 개 농장 폐업을 위한 사회적 인식 전환과 남은 개들을 보호해 새 삶을 찾도록 하는 정부의 실질적 대책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체감온도 35도를 넘는 무더위 속에 열린 추도제에는 50여명이 참석해 애도를 표했다.
이서연(24) 씨는 "모든 동물들이 불쌍하게 죽지 않는 세상이 오길 바라는 마음으로 왔다"며 "보신탕 같은 음식을 먹을 때의 쾌락만을 생각하지 말고 동물들의 삶도 들여다 봐주길 바란다. 개 식용 문화를 없애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합의할 수 있는 인식과 제도가 마련돼야 한다"라고 말했다. 또 다른 참가자 김모 씨도 "개뿐만 아니라 다른 동물들도 학대 당해서는 안 된다"고 호소했다.
앞서 '개의 식용 목적 사육·도살 및 유통 종식에 관한 특별법(개 식용 종식법)'은 지난해 2월 제정돼 같은 해 8월부터 시행됐으며, 처벌은 오는 2027년 2월7일까지 유예된 상태다. 이 법은 식용을 목적으로 개를 사육하거나 도살, 유통, 판매하는 행위를 전면 금지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해 8월 기준 식용 목적 개 사육 규모는 약 46만6000마리다. 개 식용 종식법 시행 이후 지난 2월8일까지 6개월 간 전국 개 사육농장 1537곳 중 623곳(40.5%)이 폐업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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