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관세협상 '키' 지목된 바이오... "바이오시밀러 역량 중국 대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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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0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 주요 분야로 '바이오'를 언급한 것은 의약품 밸류체인 개선 측면에서 양국 간 협력 여지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기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이 미국 트럼프 정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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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의약품 밸류체인 기여 기대할 듯
삼성바이오, 셀트리온 직접 투자 가능성
신약 도입 절차 개선 논의 있을 수도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이 30일 미국과의 관세 협상 주요 분야로 '바이오'를 언급한 것은 의약품 밸류체인 개선 측면에서 양국 간 협력 여지가 크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한국 기업의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 개발과 위탁개발생산(CDMO) 역량이 미국 트럼프 정부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은 트럼프 대통령이 미국 내 약값을 낮추는 동시에 중국 바이오 기업을 견제하려고 한다는 데 주목한다. 이승규 한국바이오협회 부회장은 "약값을 낮추기 위해선 상대적으로 저렴한 바이오시밀러나 제네릭(화학의약품 복제약)이 중요하다"며 "바이오시밀러를 경제적으로 생산할 수 있는 나라가 많지 않은데 그중 하나가 한국"이라고 말했다. 특히 미국이 '생물보안법'까지 만들어 규제하려는 중국 바이오 기업을 대체하려면 한국 바이오 기업의 도움이 필요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코로나19 대유행을 거치면서 바이오 제품이 전략물자의 하나가 된 상황에서 미국으로선 한국이 '믿을 만한 동맹국'일 거란 시각도 있다. 동맹국 중 전략물자 관련 사정을 공유하면서 서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나라가 한국 다음으론 일본 정도라는 것이다. 실제 코로나19 대유행 초기 미국이 신속진단키트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당시 한국 기업이 만든 키트가 미국에서 대량으로 사용된 전례가 있다.
이 같은 협력 방안 외에 직접 투자 가능성도 거론된다. 셀트리온은 최근 미국 내 바이오의약품 생산공장 인수 입찰에서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현지 생산을 눈앞에 두고 있다. 셀트리온은 공장 인수와 운영에 7,000억 원 정도를 투입한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미국 내 공장 인수와 공장 신설 등을 모두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바이오 기업이 한국 의약품 시장에 갖고 있는 '비관세 장벽' 불만이 협상 테이블에 올랐을 가능성도 있다. 오기환 한국바이오협회 바이오경제연구센터장은 "미국 기업이 개발한 혁신적인 신약이 한국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지 못한다든가, 출시까지 절차가 너무 복잡하다는 것은 해외 제약기업들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제기됐던 문제"라며 "한국이 어떤 식으로 개선하겠다는 논의가 있을 수 있다"고 예상했다.
손영하 기자 froze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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