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 입시경쟁에 지쳐서… 대안학교·국제학교 관심 쑥

유주연 기자(avril419@mk.co.kr) 2025. 7. 30. 1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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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이 모씨(42)는 최근 기독교계 대안학교 입학을 알아보고 있다.

이씨는 "아이의 적성과 소질을 키워줄 수 있는 환경을 찾다 대안학교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치열한 입시 경쟁에 지친 학부모들이 대안학교나 국제학교로 눈을 돌리고 있다.

대안학교의 평균 수업료는 한 달에 50만~100만원 선이며, 학교에 따라 편입학 때 설립 기부금 등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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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학교 2년새 20% 늘어
국제학교 상담 학부모 급증

경기 용인시 수지구에서 초등학교 5학년 자녀를 키우고 있는 이 모씨(42)는 최근 기독교계 대안학교 입학을 알아보고 있다. 이씨는 "아이의 적성과 소질을 키워줄 수 있는 환경을 찾다 대안학교를 고려하게 됐다"고 말했다. 치열한 입시 경쟁에 지친 학부모들이 대안학교나 국제학교로 눈을 돌리고 있다. 감당하기 힘든 입시 스트레스와 교육 정책에 대한 불신, 학교 부적응 문제, 사교육비 부담 등이 맞물리면서 국내 입시 시스템을 벗어나 새로운 교육 대안을 찾는 수요가 커지고 있는 것이다.

30일 교육부에 따르면 올해 4월 기준 시도 교육청에 등록된 국내 대안교육기관은 총 264곳으로 2023년 5월 220곳에서 2년 새 44곳(20%)이 늘었다. 이들 기관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전국 시도 교육청에서 인가를 받았지만, 학력 인정은 되지 않는다. 이 밖에 학력 인정까지 받을 수 있는 대안교육기관은 올해 4월 기준 전국에 100개가 있다.

대안학교는 정규 교육과정에 얽매이지 않고 설립 취지에 맞춰 자율적으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이 가능하다는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경기권에 위치한 A학교는 입학 때 학생뿐 아니라 부모 면접까지 거치지만 최근 입학 경쟁률이 5대1에 달할 정도로 인기다. 대안학교의 평균 수업료는 한 달에 50만~100만원 선이며, 학교에 따라 편입학 때 설립 기부금 등을 요구하는 곳도 있다.

국내에 위치한 국제학교 문을 두드리는 학생도 늘고 있다. 서울 서초구 방배동에 거주하는 김 모씨(44)는 초등학교 2학년 아들을 내년부터 강남구에 위치한 한 미인가 국제학교에 보낼 계획이다. 이 학교의 연간 학비는 2000만원대로 알려져 있다. 김씨는 "한 학년 정원이 10명도 안 되는 소규모 교육 환경에서 수업을 들을 수 있고, 영어 사교육비와 추후 유학까지 감안하면 효율적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

문제는 최근 인가를 받지 않은 대안학교와 국제학교가 우후죽순으로 늘어나면서 관리 사각지대 문제가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미인가 대안학교나 국제학교는 법적으로 학원에 가까운 민간 교육시설로 분류돼 정부의 관리에서 벗어나 있다"며 "제도적 정비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유주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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