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 쓸어담던 개미, 증시로 눈 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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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투자자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가 매달 줄어드는 반면 주식 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개인 수요가 집중됐던 비우량 회사채 투자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5월 2조5235억원에서 6월 2조4310억원, 7월 2조346억원으로 줄고 있다.
iM증권 집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개인의 비우량 회사채 순매수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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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승세에 증시 '밀물'
신용융자 급증해 빚투 경고음

개인투자자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가 매달 줄어드는 반면 주식 시장으로 자금 유입은 가속화하고 있다. 특히 그동안 개인 수요가 집중됐던 비우량 회사채 투자에서 발을 빼는 움직임이 뚜렷하다.
30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개인의 국내 채권 순매수 규모는 5월 2조5235억원에서 6월 2조4310억원, 7월 2조346억원으로 줄고 있다. 올해 1분기까지만 해도 매월 평균 3조4000억원 규모를 순매수했지만 2분기 이후 순매수 강도가 눈에 띄게 약해졌다.
특히 개인 비중이 높았던 비우량 회사채(A+급 이하)의 순매수 감소폭이 컸다. iM증권 집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개인의 비우량 회사채 순매수 규모는 약 1조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절반 수준에 그쳤다.
이승재 iM증권 연구원은 "비우량 회사채의 주요 매수 주체였던 개인이 시장에서 이탈하고 있다"며 "홈플러스 사태와 건설사의 연쇄적 기업회생 신청이 투자심리를 약화시킨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반대로 주식 시장에서는 개인투자자 매수세가 뜨겁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증시 일평균 거래대금은 4월 14조원에서 5월 15조원, 6월 22조원으로 늘어났다. 이달에도 18조7700억원을 기록하며 연초 대비 활발한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레버리지를 활용한 투자 규모도 확대됐다. 올해 초 15조6800억원 수준이던 신용융자 잔액은 현재 7조원가량이 늘었다. 신용융자 잔액이 21조원을 넘어선 것은 2022년 6월 이후 3년 만이다.
김인식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용융자 금액이 코로나19 팬데믹 시기 유동성 장세 기간 고점인 25조원 수준에 근접하면서 과열 우려가 있다"고 말했다.
[명지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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