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 만에 쌀 자조금 첫발 … 소비진작 마중물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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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한국쌀산업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문병완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67)은 30일 "쌀 자조금이 조성되면 한국 쌀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쌀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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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간 280억원 재원 마련 기대
판로 확대·수출 활성화 등 지원

"쌀에 대한 오해를 풀고, 쌀을 활용한 다양한 가공식품 개발에 도움을 주고 싶습니다."
한국쌀산업연합회장을 맡고 있는 문병완 전남 보성농협 조합장(67)은 30일 "쌀 자조금이 조성되면 한국 쌀산업의 경쟁력 제고와 지속가능한 쌀산업 발전을 위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찾아보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앞서 한국쌀산업연합회는 29일 청주시 오송호텔에서 총회를 열어 쌀 임의자조금 설치계획서를 승인하고 자조금관리위원회 구성에 본격적으로 착수했다.
자조금은 특정 산업 종사자들이 소비 촉진, 판로 확대, 수급 안정 등을 통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해 스스로 조성한 기금을 말한다. 기금은 농업인이나 농업단체가 납부한 거출금과 정부 지원금으로 조성된다. 많은 분야에서 자조금이 조성돼 왔지만 쌀 자조금은 농가의 금전적 부담으로 인해 20여 년간 번번이 무산돼 왔다.
문 회장은 "쌀에 대한 소비가 빠르게 줄면서 수급 불안과 가격 하락이 반복되고 농가 소득이 침체를 겪고 있는 상황에서 더 이상 기다려서는 안 된다는 공감대가 형성됐다"며 "농가들이 참여하기 어렵다면 쌀 시장에 참여하는 농산업자, 즉 양곡도정업체들과 미곡종합처리장(RPC)이 먼저 나서서 자조금을 결성하기로 의견을 모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도정업체, 농협, 민간 RPC 등 총 500여 곳을 대상으로 회원을 모집할 것"이라며 "지금까지 100여 곳 이상이 회원으로 가입해 연간 280억원 정도의 자조금 마련은 충분히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 회장은 쌀 자조금의 용처에 대해 "전체 사업비의 절반 정도는 쌀에 대한 관심 증대와 소비 확대 등을 위한 다양한 홍보 활동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적정 생산과 가격 지지를 위한 수급 안정, 해외 시장 조사와 상품 개발을 통한 수출 활성화, 쌀산업 발전에 투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는 "쌀의 영양학적 우수성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고 홍보하는 데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문 회장은 "이달 중 농림축산식품부에 쌀 자조금 설치계획서를 제출해 승인받은 뒤 올해 말까지 임의자조금위원회를 구성하면 본격적으로 자조금 사업을 개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혁훈 농업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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