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변기에 물티슈 넣으면 안돼요"..폭염 속 사투

하영광 2025. 7. 3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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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우리가 화장실에서 버리는 오수는 하수처리장에서 정화되는데요,

변기에 버리는 물티슈 등은 기계로 걸러낼 수 없어 일일이 제거해야 합니다.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하수를 처리하는 이들이 사투를 벌이는 현장을 하영광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부산 지역 7개 구, 20만 여 가구의 오수를 처리하는 수영하수처리장입니다.

오수를 정화조에 넣기 전, 불순물을 걸러내는 필터 청소 현장을 찾았습니다.

크레인을 이용해 필터를 들어올리자 천조각처럼 보이는 것들이 가득 엉켜있습니다.

머리카락과 함께 단단히 뭉쳐있어 갈고리를 사용해도 떼어내기 어렵습니다.

"이 미역줄기 같아 보이는 쓰레기들은 각 가정 화장실에서 나온 쓰레기들입니다.

대부분은 물티슈인데, 물에 잘 녹지 않아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기 전 이렇게 직접 제거해주는 것입니다."

여기에 과자 봉지나 낚시 바늘 같은 이물질도 섞여 있어 긴장을 풀 수도 없습니다.

{낚시 바늘이나 이런게, 바늘이 들어오면 다쳐요. 낚시바늘에 손가락 찔리면 파상풍입니다. 항상 조심하셔야돼요.}

이곳의 지표면 온도는 40도 가량, 쏟아지는 땀에 눈을 제대로 뜨기도 힘든데, 악취까지 코를 찔러 정신이 혼미해질 정도입니다.

옷은 물에 들어갔다 온 것처럼 완전히 젖었습니다.

변기에 물티슈 등 이물질을 넣으면, 하수관을 막아 결국 시민 피해로 이어집니다.

{진재억/부산환경공단 하수운영팀장/"(하수가) 역류를 해서 하천으로도 나갈 수 있고, 또 강우가 왔을 때 (하수관이) 막힘으로 인해서 맨홀이 열릴 수도 있습니다. 그러면 시민들이 길을 가다가 빠질 수도 있고 그런 안전사고의 우려가 있기 때문에 (청소를 하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싱크대나 변기에 기름을 버리는 것도 오수 역류를 일으키는 큰 원인이라 시민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됩니다.

KNN 하영광입니다.

영상취재:황태철

하영광 기자(hi@kn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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