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유빈, LIV 골프 진출 첫해에 강등 위기…2개 대회 남기고 큰 격차로 포인트 랭킹 52위에 그쳐

한국 선수로는 처음 LIV 골프에 진출한 장유빈이 1년 만에 강등 위기에 몰렸다. 장유빈의 순위는 컷 라인인 48위에 훨씬 못 미치는 52위에 불과한 데다 남은 대회가 2개에 불과해 잔류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30일 골프위크와 골프먼슬리 등 골프전문 매체에 따르면 LIV 골프는 강등 위기에 있는 선수들의 명단을 공개했다.
LIV 골프 순위는 ‘록 존(Lock Zone)’, ‘오픈 존(Open Zone)’, ‘강등 존(Relegation Zone)’ 등 세 구역으로 나뉜다.
시즌 전체 순위 상위 24위 이내 선수들은 내년 시즌 출전권을 확보한다. 25위부터 48위까지의 선수들은 오픈 존에 속한다. 여기에 속한 선수들은 리그에 남을 수 있지만 계약 기간이 만료될 경우 현 소속팀은 이들과 재계약하지 않아도 된다.
49위 이하 선수들은 리그에서 강등된다. 강등된 선수들은 인터내셔널 시리즈에서 우승하거나 LIV 골프 프로모션을 통해야만 복귀할 수 있다.
최종 순위는 LIV 골프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이후 결정된다.
현재 잔류 컷 라인인 48위에 올라 있는 선수는 앤디 오글트리로 4.93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그 뒤로 리치에포(4.66포인트), 루이스 마사베우(4.59포인트), 이안 폴터(4.50포인트)가 49~51위에 자리하고 있다.
장유빈은 현재 1.28포인트로 폴터와 큰 격차를 보이며 52위에 머물러 있다.
장유빈의 뒤로는 미토 페레이라, 송영한, 앤서니 김, 웨이드 오름스비, 프레데릭 케트럽, 올리 슈니더얀스, 맥스 로틀러프, 존 캐틀린, 김민규 등 9명이 있다. 하지만 송영한, 오름스비, 슈니더얀스, 로틀러프, 캐틀린, 김민규는 대체 선수였다. 사실상 장유빈 보다 순위가 뒤처지는 LIV 골프 선수는 페레이라와 앤서니 김, 케트럽 뿐이다. 이들 중 앤서니 김은 특정 팀에서 뛰지 않는 와일드 카드여서 강등에서 면제될 것이라고 골프먼슬리는 전했다.
장유빈이 순위를 끌어올릴 기회는 다음달 9~11일 열리는 시카고 대회와 16~18일 열리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등 두 번 뿐이다. LIV 골프는 다음달 23~25일 미시간에서 열리는 팀 챔피언십으로 시즌을 마무리하지만 개인 순위는 인디애나폴리스 대회 이후 확정된다.
지금까지 11개 대회에 출전하는 동안 1.28포인트 쌓은 장유빈이 두 번의 대회에서 오글트리를 추월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2023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골프 단체전 금메달을 차지한 후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에 데뷔한 장유빈은 지난해 신인으로 군산CC 오픈 등 2승을 거뒀고 상금왕에 올랐다. 또 제네시스 대상과 최저타수상(69.4타), 톱10 피니시상과 장타상(311.3야드) 등 5관왕이 됐다.
장유빈은 지난해 12월 LIV 골프 진출을 발표한 당시 “LIV에 가서도 멋진 활약 보여드리고 싶다”고 밝혔지만 현실은 생각과 달랐다. 장유빈의 LIV 골프 최고 성적은 지난 27일(현지시간) 영국 로체스터에서 끝난 LIV 골프 UK 대회의 공동 21위였다.
김석 선임기자 s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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