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우형 FC안양 신임 단장 "원팀 정신으로 구단 성장 이룰 것"
지난해 1부리그 승격까지 이뤄
감독에 팀 경기력·성적 맡기고
사무국 인적 쇄신해 화합 도모
팬 영입 강화 재정 자생력 제고

"선수단과 사무국 간 원팀 정신으로 3년 안에 상위 스플릿에 진출 하겠다."
FC안양 6대 감독직에서 물러난 뒤 지난해 테크니컬 디렉터로 임명돼 구단의 중책을 맡다가 지난 25일 제9대 단장으로 새롭게 선임된 이우형 단장의 각오다.
이우형 단장은 2013년 안양의 프로축구 K리그 합류에 따라 초대 감독으로 선임돼 2013~2015 시즌 동안 팀의 색깔을 입히는 데 큰 공을 세웠다.
이후 4년 만에 전력강화부장으로 복귀한 뒤 6대 감독에 재선임된 2021~ 2023시즌에는 당시 유병훈(현 안양 감독) 수석코치와 함께 팀의 2부리그 플레이오프와 K리그 승강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그리고 지난해 유병훈 후임 감독과 함께 테크니컬 디렉터로서 1부리그 승격의 기쁨을 나눴던 이 단장은 이제 구단의 미래를 그려나갈 총책임자로서 다시 한번 출발선에 서게 됐다.
이 단장은 현장 경기력과 구단 성적에 있어서는 유병훈 감독에 전적으로 믿고 맡기는 한편, 사무국 개편을 통해 구단을 단합시키고 '원팀' 정신으로 안양의 발전을 이끌어 가겠다는 각오다.
이 단장은 "단장으로서 선수단에 개입하는 것에는 어느 정도 선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각자 해야 할 역할이 있는 것이고, 그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면 당연히 조정해야겠지만 우선은 행정과 사무에 좀 더 신경을 쓰려고 한다"고 밝혔다.
이어 "안양을 1부리그서 경쟁력 있는 팀을 만들기 위해서는 선수단과 사무국 직원이 원팀이 돼 대내외적인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 23일 안양시의회 인상청문회에서 지적된 내부 행정 조직력 문제에 대해서는 이 단장은 사무국의 인적 쇄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단장은 "구단의 능력 있는 직원들이 정체돼 있으면 안 된다"며 "인적 쇄신과 함께 직원들이 본인의 역할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게끔 하는 것이 리더로서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시민 구단 특성상 재정이 약해 선수를 영입할 때 어려움이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사무국 차원에서 사회공헌사업, 마케팅, ESG 활동 등을 통해 팬들을 꾸준히 유입시키고, 재정적으로도 자생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물론 이전에 1부리그서 팀이 잔류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이 단장은 밝혔다.
그는 "현재 하위권에 있기 때문에 일단 올 시즌에는 잔류를 하는 것이 첫번째 목표다"라며 "이후 구단 차원에서의 변화와 선수단과 사무국간 소통이 활발히 이뤄진다면 내년에는 충분히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건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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