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목 높이라도 목숨 앗아간다"…쓰나미 위력 강한 이유

(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30일 오전 8시 25분께, 캄차카반도 부근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인해 태평양 연안에 일제히 쓰나미 경보와 주의보가 발령됐다. 먼저 알래스카와 하와이에 쓰나미가 강타한 후 일본 북동부에도 1m) 넘는 쓰나미가 밀려왔다. 1~4m에 이르는 거대한 쓰나미가 예고된 것은 물론 한번이 아닌 여러 차례 밀려올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만약 세력이 잦아들어 예상되는 쓰나미가 20~30㎝ 정도라면 어떤가.
일본 TBS 계열 지역 방송사인 TUY뉴스에 따르면 쓰나미는 작아도 위험하다. 쓰나미는 해저에서 해수면까지 바닷물 전체가 움직이는 에너지가 큰 파도이며, 바람이 불어 바다 표면의 바닷물이 움직이는 현상인 '파랑', 이른바 파도와는 크게 다르다.
쓰나미가 점점 높아지면 그에 따라 바닷물 전체의 움직임도 커지는데, 높이 20~30㎝ 쓰나미라도 사람은 빠른 흐름에 휘말릴 우려가 있다. 해수 전체의 이동 에너지가 담기기에 20㎝ 해수면 전체가 일어나 들이치는 것이나 매한가지기 때문이다.
일본 기상청은 0.2m 이상의 쓰나미가 예상되었을 경우는 쓰나미 주의보를 발령한다. 이 주의보가 발령되면 바다에서 나와 신속하게 해안에서 떨어져야 한다. 전문가들은 지진이 일어나면 지진보다 쓰나미로 더 목숨을 잃는다면서 2011년 일어난 동일본 대지진에서 사망자의 90%가 지진이 아닌 쓰나미에 휩쓸려 숨졌다고 경고했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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