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츠하이머 진단, 혈액 검사로 더 쉽게…국제 지침 첫 발표

정지영 기자 2025. 7. 30. 1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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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뇌 영상 촬영이나 뇌 척수액 검사 없이 혈액 검사만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는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가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유용하다는 내용을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2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진단할 때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BBM)의 임상적 사용을 정식으로 권고하는 첫 가이드라인이 나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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혈액 검사로 알츠하이머병을 진단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게티이미지뱅크 제공.

복잡하고 비용이 많이 드는 뇌 영상 촬영이나 뇌 척수액 검사 없이 혈액 검사만으로 하는 알츠하이머병 진단을 권고하는 가이드라인이 처음으로 제시됐다.

미국 알츠하이머협회는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가 알츠하이머병 진단에 유용하다는 내용을 학술지 '알츠하이머병과 치매(Alzheimer’s & Dementia)에 29일(현지 시간) 발표했다. 알츠하이머병 환자를 진단할 때 혈액 기반 바이오마커(BBM)의 임상적 사용을 정식으로 권고하는 첫 가이드라인이 나온 것이다. 

신경과, 노인의학, 바이오마커 분석, 정책 연구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참여해 이번 연구결과를 도출했다. 알츠하이머협회의 주도로 국제 공동 연구팀이 임상 지침을 최종 마련했다. 

알츠하이머협회는 혈액 검사가 병원에서 실제로 사용되기 위해 필요한 기준을 제시했다. 실제 환자를 가려내는 양성 예측 정확도인 민감도가 90% 이상이고 음성 예측도인 특이도가 75% 이상인 경우 진료 초기에 환자를 가려내는 선별 검사로 사용할 수 있다. 민감도와 특이도가 모두 90% 이상일 경우 기존의 고비용 검사인  양전자방출단층촬영(PET) 스캔이나 뇌척수액 검사를 대신해 확진 검사 진단 도구로도 활용할 수 있다.

전문가들은 “현재 시판 중인 많은 혈액 검사들이 이 기준을 아직 충분히 만족하지 못한다”며 "단순히 하나의 검사 수치만으로 알츠하이머 진단을 내리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 따라 혈액 검사는 어디까지나 의사의 진료와 다른 검사 결과를 함께 고려해 사용할 보조 수단으로 써야 하며, 단독으로 진단에 사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혈액 검사 방식은 기존 진단 도구보다 비용이 싸고 편리해 환자들의 접근성이 높아질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전문가들은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가 진행되면서 알츠하이머 진단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며 "혈액 검사가 알츠하이머병 진단 체계의 문제점을 개선할 수 있는 잠재력을 지녔다"고 평가했다. 

이번 지침은 조건부 권고(conditional recommendation)로 발표됐다. 알츠하이머협회는 검사별 정확도 지침 등 관련 정보를 지속적으로 갱신할 예정이다. 

<참고 자료>
- doi.org/10.1002/alz.70535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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