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항 6월 물동량 '역대 최대'···액체·일반화물이 견인

오정은 기자 2025. 7. 30.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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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보다 16.7% 증가한 1741만t
이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 따른
석유제품 수출입 일시적 증가 영향
액체·일반화물 각 18.1·16.8% 늘어

울산항이 지난달 역대 6월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울산항 물동량의 80% 이상을 차지하는 액체화물과 일반화물 등의 호조가 전체 물동량 증가를 이끌었다.

30일 울산항만공사에 따르면 어려운 대내외상황에도 불구하고 울산항의 지난 6월 물동량이 작년 6월(1,491만t) 보다 16.7% 증가한 1,741만t을 기록하며 역대 6월 물동량 중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종전 6월 최고 실적은 지난 2019년 달성한 1,701만 t이었다. 이 실적은 지난달 유가회복 및 정제마신 개선에 힘입어 정유사의 원유 수입과 석유 정제품 수출증가가 전체적인 물동량 증가를 이끈 결과로 분석된다.

울산항의 주요 화물인 액체화물은 작년 6월(1,168만t)과 비교해 18.1% 증가한 1,379만t을 기록했다.

이는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 우려에 따른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입의 일시적 증가 및 정제마진 개선의 영향인 것으로 분석된다.

일반화물의 경우에도 미 관세 정책 시행에 앞서 자동차 수출 물량의 선출하 영향으로 전년 동월(275만t) 대비 16.8% 증가한 321만t을 기록했다.

반면, 울산항의 6월 컨테이너 화물은 석유제품 수출 부진 영향으로 전년(3만4,172 TEU) 대비 11.7% 감소한 3만189 TEU를 기록했다. 이에 울산항만공사는 울산항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고 물류 경쟁력 회복을 도모하고자 '울산항 '컨' 물동량 위기 대응 전담반'을 발족해 대응에 나서는 등 힘쓸 예정이다.

울산항만공사 변재영 사장은 "미 관세 정책 영향 등 울산항을 둘러싼 수출입 여건이 매우 어려운 실정이다"라며 "하반기 항만 운영 경쟁력 강화를 통한 수출여건 개선 및 물동량 유치 영업활동 강화를 통해 신규 수요 창출에 지속적인 노력을 경주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울산항의 올해 상반기 누적 물동량은 9,895만t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실적을 기록했다.

오정은 기자 oje@ius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