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름휴가철 물놀이·식중독·폭염 주의 당부…8월 사고 집중 발생

서의수 기자 2025. 7. 30. 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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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5년간 물놀이 사망자 48% 8월에 발생…구명조끼 미착용·음주수영 주요 원인
해파리 쏘임·식중독도 급증…행안부 “안전수칙 숙지로 사고 없는 휴가 보내야”
폭염특보가 내려진 28일 오전 제주 서귀포시 돈내코계곡을 찾은 피서객이 물놀이를 하고 있다.연합
정부는 여름휴가 절정기를 맞아 물놀이 사고와 식중독,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 등 여름철 재난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3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최근 5년간 물놀이 사고로 인한 사망자는 총 112명이며, 이 중 절반에 가까운 54명(48%)이 8월에 발생했다. 특히 8월 초순에만 27명이 숨져 집중 발생 양상을 보였다. 사고 원인은 구명조끼 미착용 등 안전부주의가 37%로 가장 많았고, 수영미숙(34%), 음주수영(17%), 높은 파도(7%) 순이었다.

경북에서도 물놀이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26일 오후 2시 27분쯤 울진군 후포면의 한 펜션 앞 해수욕장에서 50대로 추정되는 여성이 바다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해 구조 직후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다. 여성은 주변인들에 의해 구조된 뒤 119구급대의 응급처치를 받고 인근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사고 경위와 피해자의 신원은 조사 중이다.

8월은 해파리 등 독성 바다 생물로 인한 피해도 잦다. 최근 5년간 해파리 등으로 인한 쏘임 환자는 8월에만 2082명이 발생해 월별 기준으로 가장 많았다. 바다에 들어갈 때는 긴 소매 수영복 등으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고, 쏘임이 의심되면 즉시 물 밖으로 나와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식중독도 여름철 대표적인 위험요소다. 최근 5년간 식중독은 총 1352건 발생했으며, 7월(196건)에 이어 8월(163건)이 두 번째로 많았다. 음식물은 햇볕을 피해 보관하고, 먹기 전 반드시 익혀서 섭취해야 하며, 구토·설사 등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병원 진료를 받아야 한다.

행안부는 여름철 안전 수칙으로 물놀이 시 구명조끼 착용 및 음주 후 입수 금지, 해파리 쏘임 시 신속한 대처, 야외활동 시 수분섭취와 햇볕 차단, 음식물 보관 시 직사광선 회피 등을 강조했다.

김주이 행안부 안전정책국장은 "일상을 떠난 휴가일수록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해야 한다"며 "예방요령을 숙지하고 실천해 사고 없는 여름휴가를 보내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