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 노벨상 … 韓 여성문학 인정받은 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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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문단은 여성 작가들이 점령하고 있지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도 한국의 여성 문학을 인정한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85)가 29일 한국 문학을 예찬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4회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 개회식 특별 강연자로 나서 "20세기 서구 문학은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는데 한국에 이어 중국, 미국에서도 여성 작가들이 새로운 시대의 문학을 이끌고 있다"며 "유럽도 곧 여성 작가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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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비교문학협회 강연

"한국 문단은 여성 작가들이 점령하고 있지요. 한강 작가가 노벨문학상을 수상한 것도 한국의 여성 문학을 인정한 것이어서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008년 노벨문학상 수상자인 장마리 귀스타브 르 클레지오(85)가 29일 한국 문학을 예찬했다.
그는 이날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24회 세계비교문학협회 총회 개회식 특별 강연자로 나서 "20세기 서구 문학은 남성들의 전유물이었는데 한국에 이어 중국, 미국에서도 여성 작가들이 새로운 시대의 문학을 이끌고 있다"며 "유럽도 곧 여성 작가들을 맞이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또한 한국 문학이 시나 소설 등 장르를 넘나드는 자유로움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상의 소설 '날개'에서 보듯 한국 문학은 장르를 파괴합니다. 반면 프랑스 문학은 합리적이고, 나누려 합니다. 구체적인 규칙이 있는데 이를 넘어서면 인정받지 못하지요."
'황금 물고기' '조서' 등의 소설을 펴낸 그는 마치 시를 읽는 것 같은 서정적인 서사로 독보적 반열에 올랐다. 2007년 이화여대 석좌교수로 1년간 재직하며 대표적인 '친한파' 작가로 분류된다. 한국과 관련한 작품을 쓰기도 했는데, 2014년에는 제주도의 해녀를 주요 소재로 다룬 '폭풍우'를, 2017년에는 서울 배경으로 '빛나-서울 하늘 아래'를 발표했다. 애초 이번 강연을 위해 방한하려 했으나 건강상 이유로 모국인 프랑스에 머무르고 있다. 이날 강연은 영상으로 진행됐으며 질의응답도 이어졌다. 그는 '나이팅게일에게 부치는 송가'로 유명한 영국 낭만주의 시인 존 키츠의 시학을 강연 주제로 삼았다. 르 클레지오는 "존 키츠는 시인이 정체성이 없다고 주장했는데 이는 시인의 기능이 세계를 흡수하고 반영하는 것이지, 개인적 또는 주관적인 관점을 강요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라며 끊임없이 다른 존재 속으로 들어가고, 다른 몸을 채우는 존재로서의 시인을 강조했다.
'문학계의 올림픽'으로 불리는 이번 총회는 8월 1일까지 세계 석학 1500명이 참석해 '문학과 기술의 미래'를 논의한다.
[이향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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