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펜딩 챔피언' 박정환·'랭킹 1위' 신진서 모두 생존... 승자조 8강 진출자 확정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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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우승후보들이 본선 첫 라운드인 16강 대국에서 모두 살아남았다.
전기 대회 우승자인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이지현 9단은 각각 심재익 7단과 이형진 7단을 꺾었고, 한국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도 16강 대국 마지막 날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 8강에 합류했다.
반면 준우승자 이 9단은 김명훈 9단과 치열한 대국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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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석과 빅매치... 신 9단이 18승 5패 절대 우위
박정환은 8강서 11승 1패 우위 강승민과 맞대결
'준우승' 이지현은 김명훈과 치열한 대국 전망

제48기 SG배 한국일보 명인전 우승후보들이 본선 첫 라운드인 16강 대국에서 모두 살아남았다. 전기 대회 우승자인 박정환 9단과 준우승자 이지현 9단은 각각 심재익 7단과 이형진 7단을 꺾었고, 한국바둑 랭킹 1위 신진서 9단도 16강 대국 마지막 날 승리를 거두며 승자조 8강에 합류했다.
'절대 1강' 신 9단은 30일 경기 판교 K바둑 스튜디오에서 열린 대회 16강 대국에서 나현 9단에게 백 5집반승을 거뒀다. 다음 상대는 16강에서 박재근 7단을 꺾고 올라온 김지석 9단이다. 김 9단 역시 랭킹 11위의 강자지만, 상대전적에서 18승 5패로 크게 앞선 신 9단의 승리에 무게추가 쏠린다. 본보 해설위원인 정두호 4단은 "기력 차이는 논외로 하더라도, 기풍상으로도 신 9단이 유리하다"며 "신 9단은 기다리는 바둑에 종종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김 9단 스타일이 전투적이라 신 9단이 우세하다"고 분석했다.

'디펜딩 챔피언' 박 9단은 8강에서 '절친' 강승민 9단과 만난다. 상대전적에서 11승 1패로 절대 우위에 있는 박 9단의 무난한 승리가 점쳐진다. 정 해설위원은 "두 기사 모두 유리한 상황에서도 최선의 수를 찾는 '무결점 바둑'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스타일상 비슷하다"면서도 "상대전적을 감안하면 박 9단이 8대 2 정도로 우세하다"고 예측했다.
반면 준우승자 이 9단은 김명훈 9단과 치열한 대국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상대전적에서는 김 9단이 8전 전승을 거뒀지만, 최근 기세는 이 9단이 더 좋다. 만약 김 9단이 승리한다면, 생애 처음으로 진출한 명인전 본선에서 전기 준우승자를 꺾는 파란을 일으키게 된다. 정 해설위원은 "외부에서 보기엔 둘 다 전투적인 기풍인데, 수읽기 등에서 이 9단이 부담을 느끼는 듯하다"며 "5대 5의 치열한 승부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베테랑 안조영 9단과 유일한 여성 기사 김은지 9단의 대결은 안갯속이다. 정 해설위원은 "김 9단이 '두터운 전투형'이라면 안 9단은 밸런스가 좋은 기풍"이라며 "초반 판세가 어떻게 짜이는지에 따라 대국 양상이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평온한 바둑이 이어지면 안 9단이 5대 5승부를 펼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으면 김 9단에게 우세한 형국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예선에서 최정 9단에게 반집 차 신승을 거뒀던 금지우 5단은 본선 첫 대국에선 안 9단에게 한집반 차로 패했다. 정 해설위원은 "둘의 대국은 안 9단이 미세하게 우세한 상황에서 금 5단이 버티는 형국이었는데, 금 5단이 종반 역전 가능한 상황에서 '이지선다' 선택을 잘못해 패했다"고 짚었다.
명인전은 다음 달 1일 패자조 1회전 동시대국으로 일정을 이어간다. 패자조로 떨어진 기사들도 향후 대국에서 모두 승리하면 명인 타이틀을 거머 쥘 수 있다. 승자조는 5일부터 안조영 9단과 김은지 9단의 맞대국으로 시작한다. 올해 10월 중 펼쳐질 결승 3번기를 통해 명인 타이틀을 얻은 기사에게는 7,000만 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준우승 상금은 2,500만 원이다.

박주희 기자 jxp938@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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