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 년의 시간이 품은 황금빛 우주, 김은미 작가 신작 오투갤러리에서 선보여

2025. 7. 30. 16:1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열리는 '뱅크아트페어 1관 11번 오투갤러리'에서는 김은미 작가의 옻칠 회화를 직접 만날 수 있다.

김은미 작가는 우리나라의 전통 옻칠 기법을 바탕으로, 황토를 결합한 '토회칠'이라는 자신만의 독창적 기법을 개발해 현대 회화로 재창조했다.

수십 차례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옻칠의 깊은 바탕 위에 입혀진 금박들은 마치 에너지의 궤적처럼 살아 움직이며, 전통성과 현대성의 경계를 화려하게 넘나든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설명: 대지. 춤추다 (72.7 x 90.9cm)

8월 7일부터 10일까지 서울 SETEC에서 열리는 ‘뱅크아트페어 1관 11번 오투갤러리’에서는 김은미 작가의 옻칠 회화를 직접 만날 수 있다.

김은미 작가는 우리나라의 전통 옻칠 기법을 바탕으로, 황토를 결합한 ‘토회칠’이라는 자신만의 독창적 기법을 개발해 현대 회화로 재창조했다. 그녀의 작업은 짧게는 몇 달, 길게는 1년 가까운 시간 동안 수십 번의 칠을 올리고 자연의 흐름을 기다리며 전통기법을 새롭게 해석해 예술적 깊이와 생명력을 불어넣는 것이 특징이다.

옻, 황토, 금, 나전, 나무 등 다양한 자연 재료는 그녀의 손을 거쳐 한국적 정서와 자연의 생명력으로 재탄생한다. 특히 옻칠은 항균, 방습, 방충, 불연 등 기능적 우수성과 더불어 깊은 광택과 독특한 질감으로 예로부터 한국 전통 공예의 정수로 여겨져 왔다.

그중에서도 ‘금화(金華)’는 자연의 재료인 옻과 금을 통해 삶의 순환, 내면의 질서, 공간의 기운을 시각화하며 단순한 시각적 아름다움을 넘어선 깊은 울림을 전한다.

실제 순금을 사용한 ‘금화’가 특별한 이유는, 그것이 단지 감상의 대상에 머물지 않고 작품이 놓인 공간 자체를 변화시키기 때문이다. 옻칠의 중층적인 질감과 금의 따뜻한 광택이 만들어내는 시각적 파장은 공간의 분위기를 유연하게 바꾸며, 작품 앞에 선 이들에게는 명상에 잠긴 듯한 고요함과 동시에 내면 깊은 곳에서 피어오르는 생기를 선사한다.

사진설명: 대지의 선 (53 x 72.7cm)

이처럼 강력한 에너지의 근원에는, 금이 지닌 철학적 무게가 있다. 고대부터 금은 부유함과 안전, 행복을 상징하는 귀한 존재로 여겨져 왔다. 김은미 작가는 이러한 문화적 정서를 현대적으로 풀어내며, 금을 단순한 장식이 아닌 ‘긍정적 에너지의 흐름’으로 재해석한다. 수십 차례 칠하고 말리는 과정을 거쳐 완성된 옻칠의 깊은 바탕 위에 입혀진 금박들은 마치 에너지의 궤적처럼 살아 움직이며, 전통성과 현대성의 경계를 화려하게 넘나든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관람객들은 철학적 아름다움과 감각적 깊이를 동시에 느끼는 시간이 될 것이다.

이번 전시를 기획한 오투갤러리 이혜욱 대표는 “옻이 피어나는 순간을 마주하며 전통이 현대 속에서 새로운 생명을 얻는 경험을 마주하게 될 것”이라며 “자연과의 끊임없는 대화를 통해 탄생하는 김은미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의 아름다운 조화를 느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