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토요타, 트럼프 관세에도 상반기 글로벌 판매량 사상 최대

양지윤 2025. 7. 30.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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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완성차 1위 기업 토요타자동차가 올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에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3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토요타자동차는 올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량(다이하츠공업, 히노자동차 포함)이 554만4880대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세계 판매량은 16.6% 증가한 223만3048대로 크게 늘었고, 전기차 역시 12.4% 늘어난 8만2079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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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車 판매량 작년 상반기 대비 7.4% 증가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현대차·폭스바겐 제치고 1위
트럼프 행정부 관세에 하이브리드차로 막판 수요 몰려
중국서도 판매 촉진책 효과로 판매량 증가

[이데일리 양지윤 기자] 일본 완성차 1위 기업 토요타자동차가 올 상반기 전 세계 판매량에서 사상 최대치를 갈아치웠다. 독일 폭스바겐과 한국 현대차를 제치고 6년 연속 세계 1위 자리를 지켰다.

일본 도쿄의 한 토요타 자동차 전시장.(사진=AFP)
30일 니혼게이자이(닛케이)신문과 요미우리신문에 따르면 이날 토요타자동차는 올 상반기 세계 자동차 판매량(다이하츠공업, 히노자동차 포함)이 554만4880대로 전년 동기보다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로, 독일 폭스바겐 (436만대), 한국 현대차(365만대)를 따돌리고 1위 자리를 수성했다.

브랜드별로는 토요타와 렉서스를 합쳐 5.5% 증가한 515만대를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역대 최고치다. 해외 판매량도 4.3% 증가한 439만대로 최고치를 경신했다. 토요타 렉서스는 미국에서는 하이브리드차 판매가 호조를 보이며 4.2% 증가했다. 다이하츠는 56.2% 증가한 32만대, 히노는 5.2% 감소한 5만대를 기록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신차 가격 인상에 대한 경계심이 커지면서 막판 수요가 몰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로 인해 하이브리드 차량 판매량은 무려 38% 증가했다.

중국에서는 판매 촉진책의 효과 등으로 신형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의 판매가 늘어 6.8% 증가했다. 일본에서는 크라운의 신차 ‘에스테이트’ 출시와 지난해 ‘형식지정’을 둘러싼 부정행위 이후 회복 등으로 12.6% 늘었다.

특히 하이브리드차 세계 판매량은 16.6% 증가한 223만3048대로 크게 늘었고, 전기차 역시 12.4% 늘어난 8만2079대를 기록했다.

세계 생산도 6% 증가한 491만8024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북미에서는 신차 판매의 견조한 수요를 바탕으로 멕시코 등에서 생산량이 늘었다. 아시아에서도 중국에서 판매 촉진책이 성공하면서 생산량을 끌어올렸다. 일본 내 생산은 9% 증가한 163만9637대를 기록했다. 전년도 인증 문제와 리콜 영향에서 벗어나 신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것도 한몫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양지윤 (galile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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