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最古 평양냉면 ‘우래옥’ 한 달간 임시 휴무
박진성 기자 2025. 7. 30. 16:02
중구청 “영업정지 등 행정 처분 없었다”
서울 중구 '우래옥'의 평양냉면./미쉐린 가이드 서울

‘서울에서 가장 오래된 평양냉면집’, 중구 ‘우래옥’이 약 한 달간 휴업한다. 여름철 매일 긴 줄이 늘어설 만큼 인기를 끌던 이 식당을 8월 말까지 이용할 수 없을 전망이다.
우래옥은 “내부 공사 관계로 약 한 달간 휴업한다”고 29일 공지했다. 현재 우래옥 정문에는 내려진 셔터 위에 “내부 공사 중”이라는 안내문이 붙어있다.
우래옥은 한우로 우린 육수의 짙은 육향, 메밀 향 가득한 면발로 인기를 끄는 곳이다. 미쉐린가이드 ‘빕구르망’(가성비 맛집)에도 올라 있다. 우리나라 대표 평양냉면 맛집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식당의 시작은 1946년 ‘서북관’이다. 평양에서 ‘명월관’을 운영하던 장원일씨가 서울에 낸 식당이다. 이후 6·25 전쟁으로 문을 닫았다 1953년 서울로 다시(又) 돌아와(來) 우래옥(又來屋)을 열었다.
인기 냉면집이 여름 성수기에 한 달 휴업을 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소셜미디어를 중심으로 냉면 애호가들 사이에선 “혹시 영업 정지 조치가 내려진 것 때문이 아니냐”는 말이 나왔다.
우래옥 관할 행정기관인 중구청은 “해당 영업장에 영업 정지 등 행정 처분을 내린 적이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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