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 치유호근마을, 8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

진주리 기자 2025. 7. 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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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호근동 일대 '치유호근마을'이 환경부가 지정하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30일 서귀포 치유호근마을을 8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4년 11월 생태관광지역으로 공식 지정된 서귀포 치유호근마을은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 중 하나인 한라산 중산간 지역부터 해안까지 이어져 있는 천혜의 환경을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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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유의 숲, 하논분화구 등 명소 다채로워
체험 프로그램 모두 마을 주민이 주도해
한적하게 걷기 좋은 숲, 미로숲길

서귀포시 호근동 일대 '치유호근마을'이 환경부가 지정하는 이달의 생태관광지로 선정됐다.

환경부는 30일 서귀포 치유호근마을을 8월 '이달의 생태관광지' 선정했다고 밝혔다.

2024년 11월 생태관광지역으로 공식 지정된 서귀포 치유호근마을은 유네스코 지정 생물권보전지역 중 하나인 한라산 중산간 지역부터 해안까지 이어져 있는 천혜의 환경을 품고 있다.

치유호근마을의 대표 자연자원으로는 ▲치유의 숲 ▲하논분화구 ▲미로숲길 쇠물멕이던 곳 ▲속골 등이 있다.

이들 명소는 단순한 관광지를 넘어 생태 보전과 치유를 동시에 체험할 수 있는 생태관광의 새로운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치유의 숲'은 서귀포시를 대표하는 휴양림이다. 편백나무와 삼나무로 조성된 이 숲은 천연항생물질인 피톤치드가 풍부해 '숨만 쉬어도 건강해지는 공간'으로 불린다.

숲 해설사와 함께하는 해먹 체험도 마련돼 있어 몸과 마음의 피로를 풀기에 제격이다.

마을 주민들이 직접 준비한 '차롱밥상'은 또 하나의 명물이다. 지역 대나무 바구니 장인이 만든 전통 도시락에 지역 특산물을 담아낸 음식으로, 제주의 맛과 멋을 오롯이 담고 있다.

치유호근마을의 또 다른 핵심 생태자원인 '하논분화구'는 한반도에서 유일한 마르형 분화구다.

이는 깊은 지하에서 발생한 가스와 증기가 지각 틈을 따라 폭발하면서 형성된 분화구로, 용암이나 화산재 없이 만들어졌다는 점에서 독특하다.

하논분화구는 동서 약 1.8㎞, 남북 약 1.3㎞의 대형 타원형을 이루고 있으며, 현재는 평탄한 지형과 용천수 덕분에 주로 벼농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지역은 멸종위기 야생생물인 매, 삼백초 등이 다수 서식하는 습지 생태계로도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

'미로숲길 쇠물멕이던 곳'은 과거 소나 말이 물을 먹던 장소에서 이름을 딴 자연 습지이다. 이곳에 조성된 미로숲길은 의상대사의 '법성게(法性偈)'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인들의 꿈과 희망, 소원을 담아낸 4개의 숲길로 구성되어 있다.

'속골'은 '쑥이 많은 골짜기'라는 뜻을 가진 지역으로, 숲과 계곡, 바다가 어우러진 생태 경관의 보고다.

풍부한 수량의 계곡은 울창한 숲을 가로질러 바다까지 이어지며 동쪽에는 돔베낭골이, 서쪽에는 조약돌 해변이 넓게 펼쳐져 탐방객과 주민 모두의 쉼터 역할을 하고 있다.

치유호근마을의 체험 프로그램은 지역화폐 사용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지속가능한 관광 모델로서 의미가 크다.

숲 해설, 해먹 체험, 차롱밥상 등의 프로그램은 모두 마을 주민이 주도하며 운영되고 있다.

환경부 관계자는 "치유호근마을은 생물다양성과 지역공동체가 조화롭게 공존하는 대표적인 생태관광지"라며 "방문객들이 단순한 여행을 넘어 환경 보전과 치유를 함께 경험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했다.

진주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