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미술품 매각한 경매회사…김건희 수사 그림은 어떻게?

김지훈 기자 2025. 7. 30. 15: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 오빠의 장모 자택에서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압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미술품 가치와 미술품 유통 상장사에 관심이 쏠린다.

다만 미술품 유통은 경매사 뿐 아니라 상업 화랑에서도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에 특검이 발견한 이 화백 작품의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016년 이 화백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이 화백 작품으로 시중에 유통된 작품 가운데 13점이 위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음성재생 설정 이동 통신망에서 음성 재생 시 데이터 요금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글자 수 10,000자 초과 시 일부만 음성으로 제공합니다.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경찰이 이우환 화백 화풍을 따라 그린 위작으로 발표한 K옥션의 2015년 12월 15일 출품작인 ‘점으로부터 No .780217’.


민중기 특별검사팀이 김건희 여사 오빠의 장모 자택에서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압수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해당 미술품 가치와 미술품 유통 상장사에 관심이 쏠린다.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를 수사 중인 특검팀은 지난 25일, 김 여사 오빠 김진우 씨의 장모 자택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이우환의 대표작 '프롬 포인트(From Point·점으로부터)' 연작 중 한 점을 확보했다. 이 시리즈는 캔버스 위에 점을 찍는 방식으로 제작되는 회화로 국내외 경매 시장에서 블루칩으로 꼽히는 작품이다. 이 화백의 또 다른 작품 '동풍'은 2021년 서울옥션 경매에서 낙찰가 31억원을 기록하며 생존 작가 최고가를 경신했고 지난 5월 서울옥션 경매에선 캔버스에 붓자국을 남긴 작품인 다이얼로그(Dialogue)가 25억원에 출품됐다. 오는 30일 마감되는 서울옥션 경매에선 지름 30cm 도기그릇 위에 붓자국 9개를 남긴 이 화백 작품이 추정가 850만원에 출품됐다.

국내에서 이 화백 작품을 포함한 고가 회화 유통과 관련된 상장사는 서울옥션과 케이옥션 두 곳이다. 서울옥션과 케이옥션은 각각 국내 1,2위 미술품 경매사로 이 화백 등 고가 블루칩 작가 작품 경매를 주도하며 낙찰 수수료가 주 매출원이다. 다만 미술품 유통은 경매사 뿐 아니라 상업 화랑에서도 이뤄지고 있으며 이번에 특검이 발견한 이 화백 작품의 출처는 알려지지 않았다.

이우환, 점으로부터. /사진제공= 서울옥션

특검은 미술품이 뇌물성 제공품일 가능성까지 배제하지 않고 있지만 김 여사 측은 타인 소유의 미술품일 뿐 본인과 무관하다고 해명한 상태다. 특검은 작품의 소유권과 입수 경로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를 이어가고 있다. 특검은 해당 작품의 진품 감정서를 입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술계에 따르면 미술품의 진품 감정서에는 통상 제작 연도, 규격, 재료, 진위 보증 문구 등 기본 정보가 들어가 있다. 다만 과거 거래 이력 전체가 오롯이 포함됐을지는 미지수다.

이 화백 작품은 미술계에서 위작이 유통된다는 스캔들에 휘말리기도 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2016년 이 화백의 반박에도 불구하고 이 화백 작품으로 시중에 유통된 작품 가운데 13점이 위작이라고 발표한 바 있다. 이 화백은 "13점 중 한 점도 이상한 것을 찾지 못했다. 호흡, 리듬, 채색 쓰는 방법이 모두 내 것이었다"라며 국과수의 결과를 뒤짚는 선언을 했지만 법원은 위작 판정에 손을 들어줬다.

고가 미술품이 수사 대상에 오르면서 해당 시장과 종목도 영향을 받을지 주목된다. 경매사들은 수사기관이 범죄 혐의를 발견하고 미술품을 압류할 경우 해당 작품을 매각하는 경로 역할을 맡아왔다.

앞서 검찰은 2013년 미납 추징금 문제로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술품 수백점을 압류해 서울옥션, 케이옥션을 통해 경매로 내놓은 바 있다. 당시 경매에서 고(故) 이대원 화백의 '농원'과 조선시대 겸재 정선의 작품이 수억원에 낙찰된 바 있다.

김지훈 기자 lhshy@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