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정아, 4살연하 박해준이 오빠라고? “나도 괜찮을까 걱정”(첫, 사랑)[종합]

황혜진 2025. 7. 30. 1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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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tvN ‘첫, 사랑을 위하여’ 제공
사진=tvN ‘첫, 사랑을 위하여’ 제공
사진=tvN ‘첫, 사랑을 위하여’ 제공

[뉴스엔 황혜진 기자]

배우 염정아와 박해준이 순정 과다 중년 로맨스로 뭉쳤다.

7월 30일 오후 tvN 새 월화드라마 '첫, 사랑을 위하여'(극본 성우진/연출 유제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주연 염정아와 박해준을 필두로 배우 최윤지, 김민규, 유제원 감독이 참석했다.

8월 4일 오후 8시 50분 첫 방송되는 '첫, 사랑을 위하여'는 예상치 못하게 인생 2막을 맞이한 싱글맘과 의대생 딸이 내일이 아닌 오늘의 행복을 살기로 결심하며 마주하는 끝이 아닌 첫, 사랑의 이야기를 그린다. 때로는 유쾌하다가도 가슴 뭉클하고 때로는 설레다가도 코 끝 찡한 이들의 선물 같은 이야기가 시청자들에게 웃음과 감동, 공감과 힐링을 선사할 전망이다.

이번 작품을 위해 tvN '엄마친구아들'과 '일타 스캔들', '갯마을 차차차' 등 힐링 드라마를 연출한 유제원 감독, 참신한 필력의 성우진 작가가 의기투합했다.

유제원 감독은 이번 작품의 차별점에 대해 "그간 했던 드라마랑 차별점을 꼽자면 이 드라마도 역시 가족 간의 사랑이라든가 이웃 간의 사랑, 친구와의 우애, 남녀 간 로맨스를 다루는 건 비슷하다. 모녀 관계 비중이 좀 더 많다. 엄마와 딸의 관계가 무엇인가가 더 많이 다뤄지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드라마 제목에 콤마(쉼표)가 들어간 것에 대해 "저도 궁금하다. 제가 한 것이기 때문에. 작가님이 정하신 거다. 생각을 해 봤는데 우리가 관용적으로 쓰는 첫사랑과 크게 다르고 그런 건 아니다. 쉼표가 찍힘으로써 처음이라는 말과 사랑이라는 말이 좀 더 강조되는 게 아닌가 싶다. 굳이 이걸 왜 찍었을까 질문을 갖고 가는, 답을 찾아가는 드라마가 아닌가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염정아는 당당함을 무기로 단단하게 살아온 싱글맘 이지안으로 분했다. 이지안은 공사판을 휘어잡는 현장 소장이자, 딸 이효리(최윤지 분)에겐 한없이 약해지는 딸바보 엄마다. 이로써 염정아는 7월 21일부터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는 ENA 드라마 '아이쇼핑'과 함께 같은 요일에 두 개의 드라마를 선보이게 됐다.

염정아는 이번 작품에 출연해 싱글맘 캐릭터를 맡기로 결정한 이유에 대해 "책(대본)이 너무 재밌었고 다들 유제원 감독님과 일하고 싶어 하더라. (해 보니) 너무 좋다. 제 주변 분들도 감독님과 일한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한다. 멋진 기회에 함께할 수 있어 행복하다"고 밝혔다.

이어 "저도 아이를 키우는 엄마라 공감 가는 점이 많다. 효리가 늦게 사춘기가 왔는지 반항을 많이 하고, 저는 상처를 많이 받는다. 저도 아이를 키우는 입장에서 많이 공감되고 속상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박해준은 까칠한 건축설계사이자 이지안의 첫사랑 류정석을 연기한다. 류정석은 아들 류보현(김민규 분)과 단둘이 살고 있는 싱글대디로, 도도하고 냉정하지만 이지안 앞에선 속수무책으로 무장해제 된다.

박해준은 작품 선택 기준에 대해 "대본 보고 재밌으면 한다. 개인적으로는 이런 로맨스, 멜로를 하고 싶었다. 제 마음의 정화, 개인적 건강을 위해 이렇게 따뜻한 느낌의 작품을 해 보고 싶었다. 유제원 감독님이 같이 일해 보면 진짜 좋은 감독님이라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이 작품이 저한테는 진짜 건강한 작품이 된 것 같다"고 말했다.

박해준은 지난 3월 공개된 넷플릭스 드라마 '폭싹 속았수다'에서 다정한 남편 양관식 역으로 열연을 펼친 바 있다. 양관식과 류정석이 어떻게 같고 다르냐는 물음에 박해준은 "기본적으로 다른 사람들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넘치는 사람이긴 하다"고 답했다.

이어 "양관식은 태생처럼 한 사람을 위해 직진하는 사람이었다면 류정석은 약간 마음이 닫힌 사람이라 그걸 여는 게 얼마나 좋은가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 같다. 조금씩 열어가며 거기에 대한 설렘도 있어 조금은 다르다고 할 수 있다. 기본적으로 참 좋은 사람들이다"고 덧붙였다.

무엇보다 기대되는 대목은 믿고 보는 염정아와 박해준의 중년 로맨스다. 유제원 감독은 "두 분 다 같이 작업해 보고 싶었던 배우였다"며 "이지안의 캐릭터에 대해 사람들이 좀 부담스러움을 느낄 수도 있는데 염정아 배우의 다른 작품을 보면 딥한 연기를 할 때도 부담 없이 자연스럽더라. 이번 역할과 잘 맞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이어 박해준을 캐스팅한 배경에 대해 "투박함이 느껴지는 사람이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딱이었다. 저 형님이 계시면 저 형님은 불편해 보이는데 다른 사람들은 다 편해 보이더라. 뭔가 뚝딱거리는 것 같은데 저 형님이 말을 하면 한마디 한마디가 마음에 박힌다고 해야 되나. 이건 굉장히 타고난 매력인데 처음에는 그런 생각을 했다. 일부러 저러는 걸까. 근데 내추럴하게 갖고 계신 거더라. 작품에 너무 잘 맞는 두 분을 모시게 돼 너무 행운이었다"고 설명했다.

염정아는 박해준과의 로맨스 호흡에 대해 "되게 기대를 많이 했다. 기대 이상이다. 이젠 정말 (류)정석으로 보인다. 제가 해준 씨보다 실제로 나이가 많은데 극 중 오빠로 나온다. 이게 괜찮을까, 나 너무 귀여운척 하면 안 되겠다고 걱정을 했는데. 너무 좋았다. 정석 오빠 같다"고 털어놨다.

유제원 감독은 "타고난 귀여움에 깜짝깜짝 놀란다. 뭔가를 인위적으로 하진 않았는데 현장에 도착해 차에서 내릴 때부터 스태프들이 환호했다. 원래 갖고 있는 자연스러운 매력이 있다"고 칭찬했다.

박해준은 염정아의 합에 대해 "너무 좋은 배우라는 얘기를 많이 들어 이번 작품을 하며 한 번 단점을 찾아보자 싶었다. 아직까지 찾고 있다. 아직 못 찾았다. 정말 이 사람이 왜 현장이면 현장, 일상이면 일상. 연기할 때는 놀러 가도 선배님 앞에서 연기를 하면 쑥 (그 상황에) 밀어 넣어주는 분이었다. 또 이런 사람이 있을까 생각하며 하루하루 감사하며 촬영했다"고 만족감을 표했다.

최윤지, 김민규는 작품에 신선한 에너지를 더했다. 유제원 감독은 "두 분 다 오디션을 통해 정정당당하게 캐스팅됐다"며 두 사람의 오디션 비화, 두 사람이 연기자로서 지닌 매력을 언급했다.

최윤지는 반듯한 의대생에서 제대로 삐딱선 탄 방랑 청춘 이효리 역을 맡았다. 야무지게 버텨온 인생이었으나 돌연 인생 최대의 일탈을 시작하는 인물로, 한적한 바닷가 마을로 떠나 예상치 못한 인연들을 만나게 된다.

최윤지는 김민규의 첫인상에 대해 "너무 잘생겨서 어떡하지 싶었다. 막상 맞춰 보니까 너무 재밌는 친구다. 본인은 잘 모르는 유머 감각이 있다. 같이 연기하면서, 또 같이 나오는 친구들과 너무 많이 친해졌다. 이제 너무 편한 친구 사이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작품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에 대해 "수식어라기보다 시청자 분들이 봐주시고 저희한테 어울릴 만한 예쁜 수식어를 찾아주셨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 김민규는 "저도 시청자 분들께 맡기고 싶은데 굳이 생각을 해 보자면 2025년 여름 첫사랑을 떠올리면 효리와 보현을 떠올릴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민규는 류정석의 아들이자 청년 농부계 확신의 센터상 류보현으로 변신했다. 류보현은 화훼 농장을 운영하며 안 키워 본 꽃이 없는 베테랑이지만 어느 날 갑자기 등장한 이효리로 인해 새로운 감정의 꽃을 피우게 된다.

김민규는 "미팅 소식을 듣기 전 감독님 작품 '갯마일 차차차'를 N번째 정주행하고 있었다. 그 타임 때 미팅 소식을 듣고 이건 내가 꼭 해야겠다는 생각으로 열심히 준비를 했다. 딱히 더 뭘 준비했다기보다 감독님 작품을 많이 보면서 감독님이 어떤 스타일을 좋아하는지, 꼭 너무 하고 싶어서 뭐라고 해야 할 것 같더라"고 말했다. 감독은 "그렇게 절실해 보이진 않았다"고 농담해 MC 박경림과 출연진의 웃음을 자아냈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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