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테랑 투수 리치 힐, ‘14번째 팀’ 캔자스시티서 DFA···15번째 팀 찾아 MLB 신기록 세울까

윤은용 기자 2025. 7. 30. 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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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치 힐. AP연합뉴스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베테랑 왼손 투수 리치 힐(45)을 방출 대기(DFA·Designated for assignment) 조처했다.

MLB닷컴은 30일 힐의 DFA 소식을 전하며 “(그에게)15번째 팀이 나타날까”라고 전했다. 올해 5월 캔자스시티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한 힐은 7월23일 미국 일리노이주 시카고 리글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 원정 경기에 선발 등판(5이닝 6피안타 3실점 1자책)하며 진기록을 세웠다.

힐은 컵스, 볼티모어 오리올스, 보스턴 레드삭스,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뉴욕 양키스, 애슬레틱스, LA 다저스, 미네소타 트윈스, 탬파베이 레이스, 뉴욕 메츠, 피츠버그 파이리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캔자스시티 등 14개 구단에서 MLB 마운드에 올랐다. 2003년부터 2019년까지 14개 팀에서 뛴 투수 에드윈 잭슨과 같은 ‘최다 구단 소속 등판 타이기록’이다.

리치 힐. AP연합뉴스



힐은 전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다시 선발 등판했는데 4이닝 3피안타 4실점에 그쳤다. 올 시즌 2경기에서 2패, 평균자책점 5.00으로 주춤한 힐은 전력 외 통보를 받았다.

웨이버 공시 후 48시간 내로 힐의 영입 의사를 밝힌 팀이 나타나면, 힐은 새로운 유니폼을 입는다. 기존에 뛴 14개 구단이 아닌 팀에서 힐을 영입하면, 힐은 15번째 구단 등판의 신기록도 노릴 수 있다. 관심을 보인 구단이 나타나지 않으면 힐은 방출과 마이너리그 강등의 갈림길에 선다. MLB닷컴은 “힐이 마이너리그 강등을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한편 힐을 대신해 MLB로 올라온 선수는 한국 팬들에 친숙한 토마스 해치다. 해치는 지난해 11월 두산과 입단에 합의했으나 메디컬 테스트 후 계약을 파기했다. 두산은 힐을 대신해 잭 로그를 선택했다.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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