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interview] '전북 핵심' 김진규, "포옛 감독님 체력 훈련 특별해...나는 C등급, 이승우는 B등급"

[포포투=김아인(수원)]
전북의 핵심 김진규가 전북의 상승세를 돕고 있는 거스 포옛 감독의 체력 훈련에 대해 소개했다.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팀 K리그로 뭉쳤다. 팬 투표를 통해 22세 이하 선수 '쿠플영플'에서 차세대 센터백 한현서(포항 스틸러스)가 선정됐다. '팬 일레븐'으로 이름을 올린 전진우, 조현우, 오베르단, 김진규 등이 포함됐고, 김판곤 감독(울산 HD)과 이정효(광주FC 감독) 코치가 추가 선수를 선발해 세징야, 모따, 김영권, 황도윤 등이 이름을 올렸다.
경기에 앞서 전북 현대 핵심 김진규는 “이런 팀과 경기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기회여서 설렌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TV로 보는 것과 직접 부딪히는 것과 얼마나 다를지, 그 선수들에게 내가 가진 것들이 통할지 궁금하다. 이런 경기 통해서 많은 걸 느끼고 부족한 점 배우고 도움 될 거 같다”고 기대감을 전했다.
김진규는 전북 상승세 주역 중 한 명이다. 시즌 초반엔 기회를 받지 못하다가 포옛 감독 눈에 들기 시작하면서 중원에서 강상윤, 박진섭과 호흡을 맞추고 있다. 전북은 리그 20경기 연속 무패를 달리며 완전히 부활했고, 올 시즌 강력한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팀의 승승장구와 맞물려 김진규 역시 지난 202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풋볼 챔피언십(동아시안컵)에도 승선했고, 팀 K리그 대표로도 선발될 수 있었다.
전북 상승세 비결 중 하나는 포옛 감독의 특별한 체력 훈련 덕이었다. 김진규는 “뛸만 한 훈련이지만 너무 자주 해서 힘들 때도 있다. 보통 시즌 때 잘 안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포옛 감독님은 시즌 때도 중간 중간 그런 걸 요구한다. 선수들이 너무 많이 뛴다고 불평할 때도 있는데 자신들을 믿고 맡기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니 데이터를 봐도 다음에 더 좋아지는 것들이 있었다. 그런 게 보이니까 선수들도 안뛸 수 없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심박수를 기준으로 등급이 나뉜다. 똑같이 뛰어도 심박이 낮으면 A등급인데 나는 C등급이 나왔다. 안 좋은 거다”고 웃어 보였다. 또한 “우리 팀에 4명이 A등급 받았다. 박진섭, 김영빈, 한국영, 강상윤이다. 이승우는 B등급이다. 원래 내가 B를 받다가 어느 순간 C를 받았다. 승우는 D를 받았는데 운동하면서 점점 올라와서 B까지 왔다”고 전북 선수들의 체력 등급까지 공개했다.

[팀 K리그 미드필더 김진규(전북 현대) 인터뷰 일문일답]
-소감
이런 팀과 경기한다는 게 정말 쉽지 않은 기회여서 설렌다. 세계적인 선수들이 TV로 보는 것과 직접 부딪히는 것과 얼마나 다를지, 그 선수들에게 내가 가진 것들이 통할지 궁금하다. 이런 경기 통해서 많은 걸 느끼고 부족한 점 배우고 도움 될 거 같다.
-뉴캐슬 눈여겨본 선수
작년에 가끔 경기 챙겨 봤다. 맨체스터 시티 상대할 때 수비하는 방식 같은 것도 봤다. 굉장히 조직적이고 단단하다는 느낌 받았다. 우리도 그런 부분에 맞춰서 준비했다. 얼마나 단단한지, 뚫을 수 있을지 궁금하다.
-팀 K리그 훈련 분위기
개인적으로 이정효 감독님 축구 너무 좋아했다. 나이가 어렸다면 광주FC에서 직접 배워보고 싶다는 생각도 했다. 평소에 많이 지켜봤는데 직접 지도 받아보니 정말 디테일하셨다. 감독님께 배운 대로 하면 어느 팀과 해도 자신이 있을 거 같다. 어제 준비한 것들이 오늘 세계적인 팀 상대로 통하길 기대한다.
-같이 뛰어보고 싶던 선수
보야니치 같은 선수 정말 좋아했다. 여유도 넘치고 패스길 보면 특별하다고 느꼈다. 저렇게 여유 있는 선수가 같이 뛰면 주변 동료들도 편해진다. 평소에 같이 뛰어보고 싶다고 생각했다.
-세트피스나 득점 욕심 없는지
골 욕심보다는 다른 선수들 내가 생각하는 상황마다 움직임이나 판단들이 통할까 궁금하다. 나와 반대로 어떤 선택 내릴지 그런 걸 보고 싶다. 기회가 되면 친선 경기에서 골을 넣어도 좋겠지만, 다른 선수들도 욕심낼 거 같긴 하다.

-동아시안컵 때와 팀 K리그 차이
동아시안컵 때는 국내파 선수들로만 이뤄졌다. 이번엔 외국인 선수들이 합류했다. 전반에는 한국 선수들 위주로 뛰고 후반에 외국인들 위주로 나갈 거 같다. 작년에도 후반에 외국인 선수들이 엄청 잘했는데 이번에도 후반에 잘해서 이기지 않을까.
-월드컵 각오
소속팀에서 잘하고 있었기 떄문에 대표팀에서 기회도 얻은 거 같다. 팀이 좋은 흐름 가고 있기 떄문에 부상 없이 최대한 우승 확정하고 싶다. 코리아컵도 여유 있게 준비하고 팀이 좋은 모습 보이면서 시즌 마쳐야 한다. 개인적으로 부족한 것도 보완하고 다음 시즌에도 그런 걸 가져가면 좋은 기회가 올 거 같다.
-날씨 때문에 체력 부담
팀이 계속 이기고 있어서 힘든 걸 전혀 못 느낀다. 지게 되면 다운되기도 하고 스트레스도 받는데 그런 게 없다. 계속 이기고 있어서 괜찮다. 경기장에서 너무 더워서 몸이 힘들긴 하지만, 막상 경기 때는 상대 팀보다 우리가 더 잘 뛴다. 적은 찬스에도 결정력이 좋다. 경기 이끌면서 여유가 더 생기는 거 같다.
-포옛 감독 체력 훈련 특별한 점 있는지
뛸만한 훈련이지만 너무 자주 해서 힘들 때도 있다. 보통 시즌 때 잘 안하는 거라고 생각하면, 포옛 감독님은 시즌 때도 중간 중간 그런 걸 요구한다. 선수들이 너무 많이 뛴다고 토로할 때도 있는데 자신들을 믿고 맡기라고 하셨다. 그렇게 하니 데이터를 봐도 다음에 더 좋아지는 것들이 있었다. 그런 게 보이니까 선수들도 안뛸 수 없게 된다.
-체력 등급도 나온다던데
심박수를 기준으로 등급이 나뉜다. 똑같이 뛰어도 심박이 낮으면 A등급인데 나는 C등급이 나왔다. 안 좋은 거다(웃음) 우리 팀에 4명이 A등급 받았다. 박진섭, 김영빈, 한국영, 강상윤이다. 이승우는 B등급이다. 원래 내가 B를 받다가 어느 순간 C를 받았다. 승우는 D를 받았는데 운동하면서 점점 올라와서 B까지 왔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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