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듀플러스]한국외대, 수시는 어떻게 준비할까?

본격적인 수시 지원을 앞두고 한국외대, 한양대, 홍익대 수시 전형을 살펴봤다.
2026학년도 한국외대 수시 모집에서는 2088명을 선발해 전년도(2086명)와 크게 다르지 않다. 전형별로는 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에서 5명, 종합전형인 서류형에서 14명이 증가했고, 종합전형 중 면접형(13명), 논술전형(5명)에서 인원이 감소했다.
자유전공학부를 서울캠퍼스와 글로벌캠퍼스에서 각각 선발한다. 전공 선택 또한 해당 캠퍼스 내에서만 할 수 있으며, 사범대학 학과(부) 외 선택에 제한이 있는 학과(부)들이 있어 확인이 필요하다.
학생부교과전형인 학교장추천전형은 재수생인 2025년 1월 이후 졸업자부터 지원 가능하다. 고교별 추천 인원은 서울캠퍼스 10명 이내, 글로벌캠퍼스 10명 이내다. 작년까지는 3개 학기 이상의 학생부 성적이 있으면 가능했으나 올해는 5개 학기 이상의 성적이 있어야 가능하도록 했다.
학교생활기록부 반영 교과 및 반영방법에 변경사항이 있다. 그동안 계열에 따라 반영 교과 및 교과별 반영 비율을 다르게 했으나 올해에는 계열 구분 없이 동일 교과(국어, 수학, 영어, 사회, 과학, 한국사)를 반영하고, 학년별·교과별 반영 비율도 동일하게 적용한다. 또한 그동안 졸업생의 경우 3학년 2학기까지 반영했지만 올해는 졸업자와 졸업예정자 모두 3학년 1학기까지 반영한다.

교과 성적 반영 방법이 타 대학들과 달라, 공통·일반선택과목의 경우 등급 환산점수 또는 원점수 환산점수 중 상위 점수를 적용한다. 원점수 90점 이상은 1등급으로 적용하기 때문에 타 대학들과 내신 산출값이 다를 수 있어 반드시 한국외대식 점수를 산출해봐야 한다. 진로선택과목은 A=1등급, B=2등급, C=3등급으로 환산해 반영한다.
한국외대만의 교과 성적 산출 방법을 활용하는 데다가 교과 반영 방식에 변화도 생겨 단순히 석차등급이나 환산점수만으로 지원을 결정하는데 어려움이 있다. 과거 입결 참고 시 이러한 점을 주의해야 하며, 모의지원을 통해 지원자 간의 유·불리를 판단할 수 있어야 한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전형 방법에 따라 크게 면접형과 서류형으로 구분할 수 있다. SW인재전형이 있지만 컴퓨터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과만 해당하고, 두 모집단위에서 서류형으로는 선발하지 않기 때문에 면접 유무로 전형을 구분해도 큰 무리가 없다. 다만, SW인재전형의 경우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가진 자'를 지원자격으로 두고 있으며, 세부 특징도 서류형과는 다르다는 점을 알아둬야 한다.
면접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로 3배수를 선발하고, 2단계에서 1단계 성적 50%와 면접 50%를 합산해 선발한다. 면접 비율이 50%로 상당히 높기 때문에 면접 준비를 충실히 해야 한다. 서류평가, 면접평가 모두 평가요소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으로 동일하다. 평가요소별 비중에는 차이가 있어, 서류평가에서는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이 30·50·20의 비율로, 면접평가에서는 40·40·20의 비율로 반영된다. 학업역량과 진로역량이 중요함을 알 수 있다.
서류형의 경우 학생부만으로 평가하며, 학업역량, 진로역량, 공동체역량을 50·30·20으로 반영한다. 우수한 학업성취도를 기반으로 학업에 대한 의지와 탐구력이 드러나야 하며, 이에 따라 면접형에 비해 합격자 내신 성적이 높게 형성됐다.
SW인재전형은 컴퓨터공학부와 정보통신공학과에 한해 선발하며, 서류형과 마찬가지로 학생부만으로 평가한다. 반면 평가요소별 반영비율은 면접형과 동일한 기준을 적용해 학업역량 30%, 진로역량 50%, 공동체역량 20%의 비율로 평가한다. 지원자격에서부터 소프트웨어 분야에 대한 재능과 열정을 강조한 만큼, 진로역량이 중요한 평가요소임을 알 수 있다.
논술전형은 학생부 반영 없이 논술 100%로 선발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수능최저)을 적용하지만 한국외대 지원자들에게 수능최저가 높은 편은 아니라서 지원자가 많이 몰린다. 수능최저를 충족하고 논술고사에 응시한 인원을 대상으로 한 실질경쟁률은 30% 미만 수준으로 낮아진다. 경쟁률만 보고 지나치게 위축될 필요는 없다. 전년도에는 글로벌캠퍼스에도 수능최저를 도입하면서, 이전에 비해 실질경쟁률이 크게 떨어졌다.
이지희 기자 easy@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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