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2위와 11개, 타점 2위와 24개 차이···역대 가장 ‘압도적인’ 홈런·타점왕을 바라보는 디아즈

윤은용 기자 2025. 7. 30.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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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올해 프로야구 타이틀 경쟁은 그 어느 때보다 뜨겁다. 하지만 적어도 두 부문, 홈런과 타점은 르윈 디아즈(삼성)의 독주로 사실상 승부가 갈린 모양새다. 승부가 갈린 것을 넘어, KBO리그 역사상 가장 ‘압도적인’ 홈런왕과 타점왕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디아즈는 29일 열린 한화와 2025 프로야구 원정 경기에서 홈런 포함 4타수2안타 2타점을 기록했다. 이 경기 전까지 99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디아즈는 이로써 올 시즌 가장 먼저 100타점을 돌파한 선수가 됐다.

29일까지 디아즈의 성적은 타율 0.311, 출루율 0.365, 장타율 0.622, 33홈런, 101타점이다. 홈런, 타점, 장타율에서 독보적인 1위다. 이중 장타율은 곧 규정타석에 진입하는 안현민이 1위에 오를 것으로 보이나, 홈런과 타점은 추격자들을 멀찍이 따돌렸다.

홈런의 경우, 디아즈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는 선수가 KIA의 패트릭 위즈덤이다. 하지만 22개로 디아즈와는 무려 11개 차이가 난다. 타점은 더 심해 2위 빅터 레이예스(롯데·77타점)와는 24개 차이가 난다.

40년을 훌쩍 넘은 KBO리그 역사에서 한 시대를 풍미했던 강타자들은 차고 넘친다. 하지만 홈런과 타점에서 올해 디아즈처럼 이렇게 압도적인 레이스를 펼친 타자들은 그리 많지는 않았다.

삼성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홈런의 경우 2위와 가장 큰 격차를 보였던 1위는 2010년 이대호(당시 롯데)와 2014년 박병호(당시 넥센)다. 2010년 이대호는 44개의 홈런으로 31개를 쳐 2위에 오른 최진행(당시 한화)과 무려 12개의 격차를 보였다. 2010년 이대호는 홈런뿐 아니라 타율, 타점, 출루율, 장타율, 최다안타, 득점 등 도루를 제외한 타격 7개 부문에서 1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2014년 박병호도 엄청났다. 그 해 2위를 차지한 같은팀 동료 강정호의 홈런 숫자는 40개. 하지만 박병호는 무려 52개를 날렸다. 이승엽, 심정수에 이어 KBO리그 역대 3번째 단일 시즌 50홈런을 친 타자로 이름을 올렸다.

타점의 경우 1위와 2위의 격차가 가장 컸던 시즌은 2009년이다. 당시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김상현(KIA)은 127타점으로 타점왕에 올랐는데, 2위 김현수(당시 두산·104타점)와 차이는 23개에 달했다.

디아즈는 현재 50홈런 152타점 페이스다. 홈런은 역대 4번째 50홈런 타자에 도전할 만한 페이스며, 타점은 2015년 박병호가 세운 KBO리그 단일 시즌 최다 타점 기록인 146타점에 도전할 수 있다.

삼성은 2021년부터 2023년까지 활약한 호세 피렐라가 떠난 후, 지난해 데이비드 맥키넌과 루벤 카디네스로 큰 실패를 봤다. 그리고 시즌 도중 멕시코리그에서 뛰던 디아즈를 영입했다. 공교롭게도 디아즈에게 한국행을 추천해준 것은 멕시코리그에서 같은 팀에서 뛰던 피렐라였다. 그리고 디아즈는 자신의 가치를 훌륭하게 증명해가고 있다.

삼성 르윈 디아즈. 삼성 라이온즈 제공



윤은용 기자 plaimsto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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