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ps.interview] '국가대표 CB' 김영권, "토트넘 출신 트리피어 맞대결 기대! 손흥민이 잘한다더라"

[포포투=김아인(수원)]
K리그 베테랑 김영권이 뉴캐슬전을 앞두고 김판곤 감독과 이정효 코치의 승리 의지가 상당하다고 전했다. 손흥민과 이야기를 나눴다고도 전했다.
팀 K리그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30일 오후 8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2025 쿠팡플레이 시리즈’ 1경기에서 맞대결을 펼친다.
올 시즌 K리그1에서 최고의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들이 팀 K리그로 뭉쳤다. 팬 투표를 통해 22세 이하 선수 '쿠플영플'에서 차세대 센터백 한현서(포항 스틸러스)가 선정됐다. '팬 일레븐'으로 이름을 올린 전진우, 조현우, 오베르단, 김진규 등이 포함됐고, 김판곤 감독(울산 HD)과 이정효(광주FC 감독) 코치가 추가 선수를 선발해 세징야, 모따, 김영권, 황도윤 등이 이름을 올렸다.
오랜만에 팀 K리그에 든 '베테랑' 김영권은 “나에게도, 어린 선수들에게도,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정말 좋은 경험 같다. 매년 이렇게 팀 K리그가 좋은 팀들과 경기하는 게 의미가 크다. 이벤트 경기지만 K리그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대도 많이 되고 재밌을 거 같다”고 경기에 임하는 소감을 남겼다.
프리미어리그(PL) 다크 호스로 떠오른 뉴캐슬은 최근 강력한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알렉산더 이삭, 브루노 기마랑이스, 조엘린턴, 앤서니 고든, 댄 번 등 최고의 선수들이 활약하고 있고, 지난 시즌엔 잉글랜드 풋볼리그컵(EFL컵) 결승전에서 리버풀을 꺾고 70년 만에 자국 메이저 대회 우승을 차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영권은 “원래 알렉산더 이삭을 직접 보고 싶었다. 근데 이번에 안 왔다”고 아쉬워했다. 이삭은 최근 부상과 리버풀 이적설이 불거지는 등의 이유로 아시아 투어에 동행하지 않았다. 계속해서 김영권은 “토트넘 홋스퍼에 있었던 키어런 트리피어도 보고 싶다. 어떤 유형의 선수일지 궁금하고 TV로 볼 때보다 실제로는 얼마나 잘할까 궁금하다. 손흥민이 잘한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손흥민이 별다른 팁을 준 건 아니지만 그냥 재밌게 하라고 말했다. 뉴캐슬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나. 지난 시즌 경기도 자주 봤는데 잘하더라”고 뉴캐슬을 상대하는 기대감을 전했다.

[팀 K리그 김영권(울산 HD) 일문일답]
-경기 각오
나에게도, 어린 선수들에게도, 외국인 선수들에게도 정말 좋은 경험 같다. 매년 이렇게 팀 K리그가 좋은 팀들과 경기하는 게 의미가 크다. 이벤트 경기지만 K리그 저력을 보여줄 수 있는 기회이기도 하다. 기대도 많이 되고 재밌을 거 같다.
-뉴캐슬에서 붙어보고 싶던 선수
원래 알렉산더 이삭을 직접 보고 싶었다. 근데 이번에 안 왔다. 토트넘 홋스퍼에 있었던 키어런 트리피어도 보고 싶다. 어떤 유형의 선수일지 궁금하고 TV로 볼 때보다 실제로는 얼마나 잘할까 궁금하다. 손흥민이 잘한다고 하더라.
-손흥민과 따로 연락 주고받았는지?
별다른 팁을 준 건 아니지만 그냥 재밌게 하라고 말했다.(웃음) 뉴캐슬이 많이 올라오지 않았나. 지난 시즌 경기도 자주 봤는데 잘하더라.
-김판곤 감독, 이정효 감독 주문
재밌게 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많이 진지하신 거 같다. 좀 즐겨보려고 왔는데 포지셔닝 같은 걸 되게 중요하게 생각하신다. 날씨도 덥고 상대 팀은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중이기 때문에 우리가 당연히 밀리더라도, 볼도 점유하면서 최대한 덜 힘들게 하자고 말씀하셨다. 마침 보야니치가 어릴 때 연령별 팀에서 같이 생활했던 에밀 크라프트가 뉴캐슬에 있다더라. 이 더위에 어떻게 축구하냐고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했다. 아마 더워서 많이 힘들어할 것 같다.
-울산 재계약
내가 K리그 경험이 없었는데 나를 믿고 강력하게 많이 원했던 팀이다. 홍명보 감독님도 계셨고, 어릴 때 같이 축구한 선수들도 많이 있어서 오게 됐다. 지난 3년간 우승하면서 좋은 추억도 많았다. 이제 나이도 있는데 적극적으로 더 같이 하고 싶다고 먼저 이야기해줬다. 울산은 나에게 굉장히 고마운 팀이다. 나를 많이 생각해 주는 팀이다. 앞으로 얼마나 더 같이 할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국내에 있다면 최대한 오래 하고 싶다.

-최근 성적은 좋지 않은데
분위기는 좋지 않은 게 사실이다. 우리가 있어야 할 위치가 인다. 선수들도 많이 아쉬워하고, 결과에 대해 스스로 부족하다고 반성도 많이 한다. 어떻게든 잘해보고 싶어서 이야기도 많이 하는데 생각처럼 잘 안 되는 게 있다. 지난 3년간 전북 현대가 이렇게 힘들었을까 싶다. 전북과 울산이 항상 우승 경쟁을 다투지 않았나. 이런 걸 이겨낼 수 있는 경험이 필요한 것 같기도 하다. 선수들이 어떻게 보면 울산에서 좋은 경험을 하고 있는 거라고 긍정적으로 생각하려 한다. 나중에 축구 인생에서 이런 일이 언제든 생기기 때문이다. 좋은 팀에서 성적이 안 좋은 경우가 많지 않은데, 그걸 잘 이겨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
-말컹과 같이 생활하는 소감?
확실히 다르다. 말컹 종아리가 내 허벅지와 비슷하다. 근데 체구가 큰데도 발밑이 좋고 생각보다 볼을 잘 차서 많이 놀랐다. 괜히 K리그 MVP 출신이 아닌 거 같다. 위압감이 정말 다르다. 웓드컵도 많이 뛰었고 세계적인 선수들 많이 붙어 봤는데도 피지컬은 내가 본 중에 제일 최고인 거 같다. 클럽 월드컵에서도 세루 기라시를 만났는데 그 선수보다 압도적이다. 나중에 경기장 와서 직접 보면 정말 다를 거다.
-클럽 월드컵 어땠는지
정말 기대를 많이 했었다. 미국이란 곳도 다들 한 번씩 가고 싶어하는 곳이다. 그런데 우리가 갔을 때 날씨가 정말 덥고 뜨거워서 밖을 돌아다닐 수도 없었다. 선진국이라는 점은 느껴봤다. 샬럿이라는 곳에 베이스 캠프 차렸는데 한국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아서 우리를 많이 반겨 주셨다.
-베테랑에 접어들면서 이전보다 여름이 힘들지 않은지
30, 31살 정도까지는 경기를 뛸 때보다 뛴 후에 더 힘들었다. 더워도 참고 뛸 수 있었다. 지금은 경기 중에 많이 지치는 걸 느낀다. 특히 여름에는 조절을 잘해야 할 거 같다.
-은퇴 계획은 당장 없는지
구체적으로 몇 년 더 뛰고 싶다는 건 없지만, 적어도 지금 당장은 아직 아니다. 내 전성기 때보단 출전 시간이 줄어들 수 있지만 아직은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
-제2의 축구 인생, 지도자 생각은 해봤는지
준비는 하고 있다. 2년 전부터 자격증도 따기 시작했다. 내가 잘할 수 있는 게 뭔지도 한번 생각해 보곤 한다.
김아인 기자 iny42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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