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심당은 너그럽게 봐 주시지 않을까요?”…슈퍼 캐치+벼락 솔로포로 삼성 승리 이끈 박승규의 미소 [MK인터뷰]
“아직 그렇게 막 잘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성심당은 너그럽게 봐 주시지 않을까요.”
공·수에서 큰 존재감을 드러내며 삼성 라이온즈의 승리를 이끈 박승규가 환하게 웃었다.
박진만 감독이 이끄는 삼성은 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원정경기에서 김경문 감독의 한화 이글스를 9-2로 완파했다. 이로써 삼성은 48승 1무 47패를 기록했다.


가장 빛났던 순간은 삼성이 7-0으로 앞서던 6회말이었다. 당시 마운드에 있던 가라비토는 이도윤, 김태연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다. 이후 그는 루이스 리베라토에게도 큼지막한 타구를 허용했다.
다행히 위기에 몰린 삼성에는 박승규가 있었다. 한참을 질주해 공을 낚아챘다. 이 호수비로 흐름을 내주지 않은 삼성은 결국 해당 이닝 단 한 점도 실점하지 않았다.
이후 기세가 오른 박승규는 7회초 매섭게 방망이를 휘둘렀다.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상대 우완투수 정우주의 2구 153km 패스트볼을 통타해 우측 몬스터 월을 넘기는 비거리 115m의 솔로 아치를 그렸다. 박승규의 시즌 3호포가 나온 순간이었다.

박승규는 “타구가 굉장히 잘 맞았다. 계속 안 보고 많이 달려가 잡을 수 있었던 것 같다. 연습 때 이종욱 코치님께서 항상 하나 하나 더 신중하게 잡았으면 좋겠다 하셨다. 손주인 코치님도 항상 캐치볼을 정성 들여 했으면 좋겠다 하셨다. 그런 부분이 시합에 나오지 않았나 생각한다”고 호수비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홈런 친 순간에 대해서는 “정우주 선수가 공이 굉장히 좋다. 타석에서 좀 더 간결하고 여유롭게 임하려 했다. 타격 코치님께서 피드백을 주신 덕분에 좋은 결과가 있었다. 맞자마자 넘어갈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이야기했다.
2회초에는 한화 선발투수 좌완 황준서를 상대로 무려 14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볼넷을 얻어내기도 했다.
박승규는 “타이밍을 중점적으로 생각했다. 풀 카운트라 위축되지 않고 더 과감하게 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사실 이번 경기 전까지 삼성의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직전 일전이었던 27일 수원 KT위즈전에서 3-0으로 앞서다 9회말 4실점하며 3-4 역전패를 당한 까닭이었다. 다행히 박승규를 비롯한 삼성 선수들은 흔들리지 않았다. 이날 승리로 안 좋은 분위기를 빠르게 환기시켰다.
박승규는 “(27일 KT전이) 144경기 중 굉장히 중요한 한 경기이긴 했지만, 남은 게임이 있다. 지나간 것은 잊어버리고 할 수 있는 것에 집중하자는 것이 선수단 분위기였다. 감독님과 코치님들도 분위기를 계속 좋게 해주셨다. 그 때 경기는 머릿속에 지운 채 임했다”고 고개를 끄덕였다.

단 최근에는 좋지 못했다. 상무에서 군 복무하던 지난해 허리 부상을 당한 것. 결국 그는 2024시즌 퓨처스(2군)리그에 아예 출전하지 못했다.
박승규는 “작년 쉬고 올해 다시 그라운드로 돌아왔는데, 1년 쉰 그런 부분이 수비, 주루에서 가장 많이 티가 나는 것 같다. 항상 부족함을 느끼고 연습 때 제 장점을 살릴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며 “(실전 감각 등) 그런 부분들은 이미지 트레이닝으로 보완하려 했다. 그래도 한계가 있어서 타구 수비할 때 좀 더 집중했다”고 전했다.
삼성에서 활약하다 현재 LG 트윈스 유니폼을 입고 있는 박해민은 박승규의 든든한 도우미다. 본인의 야구 장비를 주는 것은 물론, 조언도 아끼지 않는다.
박승규는 “(박해민 형에게) 노하우를 많이 받았다. 제가 항상 많이 쫓아다니면서 하나라도 배우려 했다. 계속 알려주셔서 정말 감사할 따름이다. 돈으로도 못 사는 것들이다. (글러브 등 야구 장비들도) (박)해민이 형이 항상 먼저 주신다. 홀로서기 해보라고 말씀 하시면서도 글러브, 배트를 항상 주신다. 필요한 것 있냐 물어보신다. 정말 감사한 선배”라고 고마움을 표했다.
박해민은 한화전에서 유독 좋은 수비를 펼치고 있다. 이에 한화 팬들은 우스갯소리로 대전 지역 유명 빵집인 ‘성심당’에 출입 금지 시켜야 된다 말하기도 한다.
박승규는 ‘이제 박해민과 더불어 성심당에 가지 못하겠다’는 취재진의 농담에 “그래도 아직 그렇게 막 잘한 것은 아니다. 성심당은 너그럽게 봐주시지 않을까”라며 “성심당을 완벽하게 못 갈 수 있게 좀 더 수비를 열심히 해보겠다”고 두 눈을 반짝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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