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뉴스] 이상민 “세종 행정수도 완성 외면 조경태 후보 당 대표 안 될 것”

박지은 2025. 7. 30.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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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대전]

■ 프로그램명: KBS대전 생생뉴스
■ 방송시간 : 오전 8시 30분(1Radio 94.7 MHz)
■ 진행 : 박지은 기자
■ 출연 : 〈정치잇수〉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 기술 : 송환 감독

■ 유튜브 영상 바로 가기 https://www.youtube.com/watch?v=b6oo1Fe70oQ?si=1GqOC4rEHjLLNNS4

◇ 박지은 기자 (이하 박지은): 갈등의 정치를 넘어 서로의 시선을 이어주는 ‘정치 잇수’, 매주 수요일 선보입니다. 오늘은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과 함께합니다. 위원장님 어서 오세요.

◆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위원장 (이하 이상민): 네, 안녕하세요.

◇ 박지은: 먼저 축하 인사부터 드려야겠습니다. 대전시당위원장 연임하셨는데요. 앞으로 대전시당 어떻게 이끄실지 설명해 주시죠.

◆ 이상민: 대전시당이라고 해서 독자적으로 대전시당만 성장하거나 발전하는 것, 또는 지금의 어려움을 넘어서는 것은 있을 수 없습니다. 중앙당이나 중앙 이슈와도 연계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말씀하신 대로 대전시당 차원에서 우선으로 하려고 하는 것은, 조직을 좀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상대 당에 비해 당원 수가 훨씬 적기 때문에, 양적으로 확대하고 질적으로 강화하겠습니다. 그리고 무엇보다 실력을 갖춰야 하지 않겠습니까? 정책 역량, 실력을 갖추는 역량 강화하겠습니다. 당원 교육이나 자기 학습 같은 것도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리고 지역의 이슈에 대해서 보다 주도적이고 창의적으로 창출하고, 끌어나가는 리더십을 발휘하는 데 역할을 하겠습니다.

◇ 박지은: 질적, 양적 확대와 정책 역량을 높이겠다. 그리고 지역 이슈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 이런 말씀 주셨는데요. 그렇다면 지금 가장 쟁점이 되는 해수부 이전 문제. 해수부뿐 아니라 공공기관도 같이 이전하겠다는 언급이 부산 타운홀 미팅에서 나왔는데, 이 부분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시나요?

◆ 이상민: 참 안타깝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이 어찌 됐든 세종시를 완성하겠다는 것도 지난 대선 공약에 내걸었고, 민주당도 그렇게 해 온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실제 드러나는 것은, 그냥 세종시에 있는 부처 하나를 떼서 부산에 넘기면 그게 큰 대수냐. 이재명 대통령 말을 그대로 빌리면 “충청권은 세종시 와서 이득을 봤는데 해수부 하나 이전한다고 분노하고 화내냐?” 이런 식으로 얘기하는데, 그거야말로 세종시를 국가적 차원에서 입안하고 추진하고 구축하는 전략적 내용이나 비전 같은 것이 전혀 공부가 안 돼 있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건 비단 충청권이나 대전 세종을 위한 사업이 아니고, 대한민국 수도권에 초집중된 비능률적이고 비경제적인 문제를 해소하고, 지방의 고사, 지방 소멸을 넘어서는 국토 균형 발전을 이루기 위한 하나의 모티브로 삼기 위해 세종시가 마련된 것 아닙니까? 그리고 행정 효율성을 따질 때, 모든 관련 부처가 모여 있어야 협업도 가능하고 융합적인 정책도 가능하며 수행도 가능합니다. 해수부가 부산으로 덜렁 가버리면, 해양수산 정책이나 북방 항로 개척을 한다고 하는데 그게 해수부 혼자 힘으로 됩니까? 외교부도 있어야 하고, 국토교통부도 있어야 하고, 총리실하고도 협의가 이뤄져야 하고, 행안부, 국방부와도 협업해야 합니다. 그래서 세종시에 모여 있는 건데, 해수부 혼자 부산으로 간다고 되는 거라고 생각하는 건 착각이고 오산입니다. 시민들한테 표 얻기 위해서, 그동안 부산 시민들이 줄곧 요구해 왔던 해수부 이전을 하겠다는 거 아닙니까? 그렇게 해서는 안 됩니다. 민주당이나 이재명 대통령은 툭하면 노무현 대통령의 의지를 받들겠다고 하는데, 노무현 대통령이 해수부 장관일 때 김대중 정부 시절이었는데, 그때도 부산 시민들이 해수부 이전을 요구했습니다. 그때 노무현 대통령은 해수부 이전 안 된다고 했어요 . 부처가 모여서 협업하고 협력해서 국정을 이끌어가는 것이지, 해수부만 덜렁 부산에 가면 부산에도 그렇게 이익이 되지 않고 국가 전체에도 도움이 안 된다고 해서 그걸 무산시켰습니다. 이렇게 백지화시켰던 지혜를 발휘해야지, 지금 당장 선거에 써먹겠다고 표풀리즘으로 해수부 하나 빼가면, 나중에 전라도 광주에서는 문체부 이전해 달라고 하고, 전북 새만금에서는 에너지부를 이전해 달라고 하면 그걸 거절할 수 있겠습니까? 이런 식이면 세종시가 흐지부지되고, 그런 꼴로 전락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이에 대해서는 충청도민들뿐 아니라 전 국민이 인식을 같이하고, 이재명 정부가 이런 어리석은 일을 하지 않도록 막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지은: 이에 대해서 전문가들은 여당과 야당의 역할에 대해서도 주목하고 있더라고요. 목소리를 한데 모아서 충청권의 의지를 전달해야 하는데, 이 부분에 있어서 과연 제대로 하고 있느냐는 물음에 대해서는 어떻게 답하시겠어요?

◆ 이상민: 안 되고 있죠. 지금 이 행정수도 세종시는 민주당, 노무현 대통령이 주창해서 이후에 여러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어쨌든 역대 정부가 힘을 모아 여기까지 온 거 아닙니까? 거의 완성 단계에 이르렀는데, 정작 민주당 정부, 이재명 정부가 오히려 그걸 깨려고 하고 있는 상황이죠. 더구나 민주당은 부처나 국회 분원 이전 안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었는데, 정작 이재명 대통령이 해수부를 부산으로 이전하겠다고 하니까 아무 소리도 못 하고 있잖아요. 그건 잘못된 겁니다. 윤석열 정부 때 국민의힘이 저질렀던 여러 가지 어리석은 것들이 있었죠. 집권 여당으로서 정부를 견제하고 균형 잡고 바로잡는 역할을 여당이 해야 하는데, 그냥 대통령 말이면 끽소리도 못 하고 눈치만 보는 건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여야가 힘을 합친다, 이런 차원이 아니라 정작 해야 할 일을 여당은 여당답게, 야당은 야당답게 해야 한다고 봅니다. 지금 민주당의 행태는 매우 실망스럽습니다.

◇ 박지은: 여당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여 주셨고요. 그렇다면 야당으로서는 역할을 제대로 하고 있다고 보시나요?

◆ 이상민: 당은 물론 힘에 부대낍니다. 지금 법적으로 뭘 막을 수 있는 힘이 없는 소수 야당이기 때문에, 정치적으로 목소리를 높이고 시위하고 현수막을 걸고, 이런 게 전부입니다. 그런데 이런 걸 하면서도 굉장히 한계를 느낍니다. 그래도 저희가 할 수 있는 수단은 그거기 때문에, 지방의회, 대전시의회나 각 자치단체 의회에서 국민의힘 소속 의원들이 앞장서서 시위도 하고 있고, 또 국민의힘 대전시당을 비롯한 충청권 시당이 힘을 결집해서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아직은 벽에 부딪히는 느낌이 많지만, 그렇다고 포기할 수는 없는 일입니다. 하여튼 열심히 하겠습니다.

◇ 박지은: 그런 가운데 조경태 의원, 국민의힘 당대표 출마자죠. 이분이 산자부를 이전하는 방안에 관해서 얘기하셨더라고요. 이 부분은 어떻게 보세요?

◆ 이상민: 조경태 의원은 하나만 보고 둘은 못 보고 당대표가 되겠습니까? 그런 자세를 가지고? 당대표가 되려면 전국 전체의 국익을 위해서 자기 소신과 비전을 보여줘야 하는데 기껏 당 대표를 하겠다는 사람이 나와서 하는 말이, 부산 시민들의 일부 요구를 채워주려고 해수부가 이전해야 한다, 산자부가 이전해야 한다, 이런 말 하는 건 정말 엉뚱한 얘기입니다. 세종시에 대한 구축과 입안, 추진, 완성하겠다는 의미에 대해 전혀 공부가 안되어 있는 사람들이 하는 말입니다. 말로만 하고 그런 사람은 당 대표가 안 될 것으로 봅니다.

◇ 박지은: 당대표 얘기를 하셔서 말인데요. 이번 국민의힘 당대표 선거에 후보자가 7명이나 나왔습니다. 지도부에 필요한 덕목, 어떤 지도부가 유리하다고 보세요?

◆ 이상민: 지금 국민의힘에는 비상계엄이라는 원죄가 있지 않습니까? 집권 여당으로서 대통령과 정부를 제대로 견제하지 못했던 과오가 있고, 그 책임은 국민의힘 소속이라면 누구든 다 있죠. 그걸 놓고 계속 논란을 벌이면 계속 퇴행적이고 소모적입니다. 앞으로 국민의힘이 놓여 있는 여러 어려움, 이 늪에서 빠져나와서 도약하고, 국민들에게 신뢰와 지지를 회복하기 위해서는 그걸 수습할 수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사람마다 흠결이나 부족한 점이야 있겠지만, 지금은 그것 따질 겨를이 아닙니다. 당을 잘 수습하고 힘 있게 끌고 나갈 수 있는 리더십이 필요합니다. 그중에 저는 그런 인물이 있다고 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지은: 어느 분께 조금 더 이런 부분이 있다고 보십니까?

◆ 이상민: 제가 시당위원장이라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긴 어렵고요.

◇ 박지은: 그렇긴 하죠. 하지만 찬탄 반탄 이렇게 나누기도 하던데요?

◆ 이상민: 그러니까 반탄, 찬탄 이런 건 다 잘못된 겁니다. 국민의힘이 윤석열 대통령을 제대로 견제하고, 직언하고, 쓴소리했으면 이 사태가 벌어졌겠습니까? 제때 하지도 못하고 끽소리도 못 하고 끌려다니다가 이 사태가 벌어진 거고, 다 책임이 있는 겁니다. 그걸 찬탄이니 반탄이니 따질 문제로 시간 허송세월할 게 아니라, 지금 나락으로 떨어지고 있는 이 상황을 어떻게든 멈추고, 다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전한길 씨가 입당했는데, 그걸 두고 이렇다 저렇다 말하는 것도 웃깁니다. 그 사람 한 명 때문에 국민의힘이 왔다 갔다 할 것 같으면 문 닫아야죠. 자존심이 걸린 문제고, 그 사람이 들어오든 말든 국민의힘을 좌지우지할 수는 없습니다. 기존 당원들과 지지자들이 똑바른 마음과 굳은 결심, 비전을 가지고 결집하면 잘 해낼 수 있습니다.

◇ 박지은: 지금 국민의힘 지지율이 자꾸 하락 추세를 보이고 있어요. 이번 전당대회를 통해서 반등이 가능할 거라고 기대하고 계세요?

◆ 이상민: 저는 가능할 거라고 봅니다. 물론 그건 어떤 지도부가 구성되느냐에 따라 달라지겠지만요. 새로운 지도부가 결성돼서 과거의 문제만 가지고 소모적으로 시간을 허비할 게 아니라, 지금 당장 놓여 있는 현안들과 이재명 정부, 그리고 집권 세력인 민주당이, 하다못해 국민의힘을 정당 해산하겠다고 하거나 국민의힘 의원들 45명을 제명하겠다고 하는 이런 칼날을 들이대고 있지 않습니까? 이런 현안이나, 전혀 현실성과 관계없거나 오히려 국익에 해로운 입법을 마구잡이로 밀어붙이는 이 상황에 맞서기 위해서라도, 야당으로서, 비록 소수 야당이지만, 유능하게 대응하고 주도해 나가려면, 국민의힘이 똑바른 자세와 굳은 각오로 결집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저는 반등 가능하다고 봅니다.

◇ 박지은: 반등이 가능하다. 지금 김문수 후보가 현재로서는 유리한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는데, 의원님 생각은 어떠세요? 지지세가 이쪽으로 계속 모일 걸로 보세요? 아니면 누군가가 또다시 추월할 수 있을까요?

◆ 이상민: 이재명 대통령도 민주당에서 당대표 될 때 79% 넘는 득표율로 당선됐잖아요. 이번에 이준석 전 대표가 만든 개혁신당도 90% 넘는 득표율이더라고요. 이건 도대체 공산국가나 독재국가에서도 보기 힘든 수치 아닙니까? 각 당의 대표가 이런 압도적인 득표율로 당선되는 건, 한편으론 위험스럽기도 하고, 다른 한편으론 그 사람들의 리더십을 굉장히 굳건하게 만들어주는 요인이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이번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도 대표로 당선되는 분이 압도적 지지로 당선됐으면 좋겠습니다. 괜히 뭐 50 몇 퍼센트, 또는 여러 명이 나와서 40 몇 퍼센트 이런 식으로 되면 아무래도 리더십에 구멍이 생기죠. 상대적인 위치에서도 그렇고요. 다른 당의 대표들과 맞서려면, 국민의힘 대표가 절대적인 지지를 받고 있다는 걸 대외적으로 표출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박지은: 그렇다면 여당인 민주당이 어떤 대표를 선출하느냐도 중요하겠네요. 그 대표와 맞설 수 있는 국민의힘 대표가 필요하다, 이런 말씀인 거죠?

◆ 이상민: 에! 예, 그렇습니다. 상대적인 것이기도 하고요. 정신 무장 측면이나 기백, 실력, 경륜 모든 면에서 상대를 압도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죠. 수가 부족하면 질적으로 나가야 하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그런 질적 경쟁력, 경륜, 실력, 의지를 두루 갖춘 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 박지은: 더불어민주당 같은 경우에는 지금 정청래, 박찬대 후보가 붙었잖아요. 이 두 후보 중에서 누구든 강한 지지를 받게 되면, 국민의힘과 대적하는 구도가 형성될 텐데요. 앞으로 정국은 어떻게 흘러갈 걸로 보세요?

◆ 이상민: 정청래, 박찬대 두 사람은 이재명 대통령에게 맹종하는 사람들이잖아요. 그건 제 생각이 아니고, 그 사람들이 보여준 행동이 그렇고, 앞으로도 그렇게 하겠다는 겁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눈빛만 봐도 안다” 이런 말을 하고 있고, 또 다른 후보는 “나는 눈빛을 안 봐도 안다”라고 하더라고요. 이게 도대체 코미디입니까, 뭡니까. 그런 식의 행태를 보이면서, 이재명 대통령과 그 지지 세력에게 눈도장 찍어 당대표가 되겠다는 거잖아요. 그렇다면 앞으로 민주당이 어떤 식으로 정국을 이끌어갈지 뻔하죠. 그에 대응하는 국민의힘 대표는, 국민의 민심에 근거해서, 국민의 뜻에 맞게, 원칙과 강건한 의지, 실력과 경륜을 갖고 대응하면 국민께서 반드시 평가해 주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 박지은: 마지막으로 30초 남았는데요. (성폭력처벌법 위반 수사를 받고 있는) 국민의힘 대전시당 전 대변인 관련해서, 국민의힘 대전시당이 늑장 대응하고 있다는 지적도 있었습니다. 이 부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 이상민: 늑장 대응했다기보다는, 사실 그건 개인의 가정사에 관한 문제라 잘 알지 못한 측면이 있습니다. 하지만 어쨌든 간에, 국민의힘 대전시당 차원에서 벌어진 일이기 때문에, 늦게나마 시당위원장으로서 시민 여러분께 사죄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해당 인사에 대해서는 제명 처리를 했습니다.

◇ 박지은: 네, 여기까지 하겠습니다. 수요일은 ‘정치잇수’, 이상민 국민의힘 대전시당 위원장과 함께했습니다.

인터뷰 인용 보도시 ‘KBS대전 생생뉴스’를 정확히 밝혀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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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은 기자 (now@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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