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년 한국 근현대미술의 회고,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Ⅰ·Ⅱ’

한국 근현대미술의 100년 역사를 총망라해 선보이는 전시가 과천에서 열리고 있다.
국립현대미술관 과천관은 20세기에 제작된 소장품 270여 점을 통해 한국 근현대미술의 태동부터 최근 경향까지 되짚는 'MMCA 과천 상설전: 한국근현대미술Ⅰ·Ⅱ'를 2층 3· 4 전시실에서 2027년 6월 27일까지 선보인다.

'한국근현대미술 Ⅰ'은 총 9부로 나눠 대한제국 개화기, 일제 강점기, 광복, 한국전쟁 등 한국 근현대미술이 태동하고 발전한 시기에 활동했던 70명 작가의 작품 145점을 소개한다.
1800년대 후반부터 조선으로 들어온 서양 문물은 단순한 화풍의 변화를 넘어 미적 감각과 개념을 송두리째 바꿔 놓는다. 사진술과 광학, 서양식 원근법은 화풍의 큰 변화를 이끌었으며, 미술·미술가라는 개념의 등장과 새로운 서화 교육 기관 등은 기존의 개념을 바꾸며 한국 현대미술의 태동을 알렸다.

아울러 한국 근현대 미술에 큰 족적을 남긴 작가들의 전시관을 따로 만들어 집중 조명한다. 4부에서는 오지호의 초기작부터 말년까지의 작품을, 6부는 부부 작가인 박래현과 김기창, 마지막 9부에서는 이중섭의 삶을 망라한 원작들을 감상할 수 있다.
이어지는 '한국근현대미술 Ⅱ'에서는 해방 이후 1950년대 후반부터 1990년대 말까지의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시는 총 11부로 나눠 김환기, 박서보 등 80여 작가들의 작품 120여 점을 소개한다.
한국근현대미술 Ⅱ는 전쟁 이후 산업화, 민주화 등 격동의 시기에 탄생한 작품들을 다각도로 살핀다.

또 '정부 수립과 미술', '모더니스트 여성 미술가들'과 같은 주제들도 소개해 기존 한국 미술사에서 충분히 조명되지 않았던 작가와 흐름에 대한 평가의 지표를 새롭게 확장한다.

유아 학급단체를 대상으로 하는 전시 연계 프로그램도 이어진다. '한국근현대미술 I '는 고희동 작가의 '자화상'을 비롯해 다양한 인물화들을 비교 감상하고 자신을 자세히 관찰해 오일파스텔로 자화상을 표현하는 교육프로그램을 9월 30일까지 운영하며, '한국근현대미술 Ⅱ 에서는' 이건용 작가의 작품 '신체드로잉 75-1(뒤에서)'을 감상하고 친구와 협력해 신체의 움직임과 흔적으로 드로잉을 표현하는 프로그램을 10월 21일부터 11일 30일까지 진행한다.
이준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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