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중공업, 땅 재평가하더니…3300억 투자할 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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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중공업이 차세대 전력망인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생산기지 건설에 3300억원을 투자한다.
이 회사 자본의 16%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로, 2034년 약 264억달러(37조원)로 커질 전세계 HVDC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공장 건설비 2540억원을 포함해 HVDC의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등 2년간 총 3300원이 투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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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2.Q 최대 영업익 내며 실적 자신감
토지 재평가로 부채비율↓ 재무 개선
효성중공업이 차세대 전력망인 전압형 HVDC(초고압직류송전) 변압기 생산기지 건설에 3300억원을 투자한다. 이 회사 자본의 16%에 달하는 대규모 투자로, 2034년 약 264억달러(37조원)로 커질 전세계 HVDC 시장에 뛰어들겠다는 계획이다.
대규모 투자를 위한 재무 체력도 길렀다. 효성중공업은 지난 2분기 역대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내며 영업이익률이 10%를 넘어섰다. 지난해 유형자산 재평가를 통해 부채비율도 안정화됐다.

7년 개발비 1000억, 공장 건설 3300억
30일 효성중공업은 창원공장에서 HVDC변압기 공장 신축 기공식을 열었다. HVDC는 현재 HVAC(초고압교류송전) 기술보다 먼 거리까지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며 송전할 수 있어 차세대 전력망으로 꼽힌다.
HVDC변압기 공장은 2만9600㎡ 규모로, 완공은 2027년 7월이다. 공장 건설비 2540억원을 포함해 HVDC의 핵심 설비인 '대용량 전압형 컨버터 시스템' 제작시설 증축 등 2년간 총 3300원이 투자된다. 이는 작년 말 효성중공업 자본의 16%에 달하는 투자 규모다.
2027년 공장이 완공되면, 창원에 국내 최대 전압형 HVDC 변압기 전용공장이 들어선다. 공장이 본격 가동되는 2028년부터는 효성중공업 창원공장 전체 변압기 생산능력은 기존 대비 약 20% 증가한다.
효성중공업이 HVDC 개발에 뛰어든 것은 2017년이다. 국책과제로 200MW 전압형 HVDC 개발에 착수했고, 지난해 국내 최초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 7년간 투입된 투자비만 1000억원에 이른다.
현재 HVDC 시장의 95%는 GE·ABB·지멘스 등 3사가 차지하고 있다. 글로벌 전력 회사들이 독점한 시장에서 효성중공업이 독자기술 개발에 성공한 것이다. 이날 이상운 효성 부회장은 "그간 해외업체가 선점해온 전압형 HVDC 기술을 수출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선 기술 국산화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효성중공업은 앞으로 2GW(2000MW)급 대용량 전압형 HVDC 개발에도 나설 계획이다.
효성중공업은 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자료를 인용해 전세계 HVDC 시장이 지난해 122억 달러(16조8000억 원)에서 2034년 264억달러(37조원)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향후 10년간 연평균 성장률이 8.1%에 이르는 것이다.
해외 시장 뿐 아니라 국내 시장도 성장이 기대된다. 이재명 정부는 2030년까지 호남지역 재생에너지 단지와 수도권을 잇는 '서해안 에너지고속도로'를 구축한다. 이 국책사업에서 효성중공업의 전압형 HVDC는 필수적인 기술로 꼽힌다. 날씨에 따라 발전량이 불규칙한 재생에너지에 적합해서다.
이익률 높아지고 부채비율 낮아지고
효성중공업이 대규모 투자를 단행할 수 있는 배경에는 상향곡선을 그리고 실적과 안정화되고 있는 재무구조가 꼽힌다.
효성중공업의 지난 2분기 매출은 1조5253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7.8% 늘었다. 이 기간 영업이익은 1642억원으로 161.9% 급증했다.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이다. 지난 2분기 영업이익률은 10.8%로, 작년 2분기(5.2%)보다 2배 이상 개선됐다.
실적 개선 비결로는 글로벌 초고압 전력기기 수주가 꼽힌다. 지난 2분기 신규 수주는 2조1970억원으로 수주잔고는 10조7000억원에 이른다.
부채비율도 안정화되고 있다. 지난 6월 기준 효성중공업 부채비율은 208.7%로 작년 2분기 303.7%보다 대폭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유형자산 재평가를 통해 자본 가치가 상승한 영향으로 분석된다. 작년 말 효성중공업은 토지의 후속측정방법을 '원가모형'에서 '재평가모형'으로 변경했는데, 이 과정에서 자본의 재평가잉여금이 6349억원 증가했다. 토지 자산의 재평가로 부채비율을 확 낮춘 것이다.
안준형 (why@bizwatch.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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