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들이 사기 행각”…발리 사원서 관광객 휴대폰 훔쳐 과일과 맞바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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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발리의 유명 사원에서 원숭이들이 관광객의 귀중품을 훔쳐 먹을 것과 맞바꾸는 행태가 이어지고 있다.
지난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발리의 울루와뚜 사원에서 긴꼬리원숭이들이 관광객의 휴대폰과 지갑, 선글라스 등을 빼앗아 과일이나 달걀과 교환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영국의 한 관광객은 원숭이에게 선글라스를 빼앗긴 뒤 "원숭이들이 사원을 완전히 점령했다"며 "사기단 수준"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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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숭이들이 물건을 집어가고 있다. [사진 = 폭스뉴스]](https://img2.daumcdn.net/thumb/R658x0.q70/?fname=https://t1.daumcdn.net/news/202507/30/mk/20250730104051915leop.png)
지난 2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발리의 울루와뚜 사원에서 긴꼬리원숭이들이 관광객의 휴대폰과 지갑, 선글라스 등을 빼앗아 과일이나 달걀과 교환하는 모습을 보도했다. 해당 사원은 인도양 절벽 위에 자리한 10~11세기 힌두 사원으로, 약 600마리의 원숭이가 서식한다. 현지인들은 이 원숭이들을 사원의 영적 수호자로 여긴다.
캐나다 레스브리지대 연구팀은 수백 시간에 걸쳐 촬영·분석한 결과 일부 원숭이들이 인간이 고가로 여기는 물건과 저가 물건을 구분해 협상에 활용하는 ‘경제적 판단 능력’을 보였다고 밝혔다. 휴대폰이나 안경은 높은 대가를 요구하는 반면 머리끈이나 모자 같은 물건은 상대적으로 적은 음식으로 교환한다는 것이다.
울루와뚜 사원에서는 절도 사건이 빈번해 ‘파왕’이라 불리는 원숭이 조련사들이 개입해 과일을 던져 훔친 물건을 되찾아주는 경우가 많다. 조련사 케툿 아리아나는 “원숭이들이 매주 수십 건의 물건을 훔치며 하루에만 5~10대의 휴대폰이 도난당한다”고 전했다.
영국의 한 관광객은 원숭이에게 선글라스를 빼앗긴 뒤 “원숭이들이 사원을 완전히 점령했다”며 “사기단 수준”이라고 말했다. 미국 켄터키주 출신 관광객 역시 지난해 사원 방문 중 휴대폰을 도난당했다. 그는 “조련사가 여러 차례 과일을 던진 뒤에야 휴대폰을 돌려받을 수 있었다”며 “원숭이 범죄 조직 같았다”고 말했다.
사원 측은 절도 방지를 위해 원숭이들의 급식 시간과 먹이 종류를 바꾸는 방법을 시도했지만 별다른 효과는 없었다. 원숭이 조련사들을 관리하는 카덱 아리 아스타와(Kadek Ari Astawa)는 “사원이 처음 개방됐을 때 관광객들이 원숭이에게 먹이를 줬지만 금지 조치 이후 원숭이들이 관광객 물건을 훔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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