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청탁 의혹' 통일교 전 간부 영장심사 출석…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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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구속기로에 섰다.
윤씨는 지난 2022년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네며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의 YTN(040300)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등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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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측에 목걸이 등 건넨 뒤 현안 청탁 혐의
[이데일리 최오현 기자]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통해 김건희 여사에게 고가의 선물을 전달하고 통일교 현안을 청탁한 혐의를 받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이 구속기로에 섰다.

오전 9시 30분께 법원으로 출석한 윤 전 본부장은 ‘목걸이는 어떤 목적으로 건넸나’, ‘혐의를 인정하는가’, ‘통일교는 본부장 개인 일탈로 주장하는데 어떤 입장인가’ 등을 묻는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다.
윤씨는 지난 2022년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게 고가의 다이아몬드 목걸이와 샤넬 가방 등을 건네며 통일교의 △캄보디아 메콩강 개발사업 지원 △대통령 취임식 초청 △통일교의 YTN(040300) 인수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등을 청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전씨는 통일교의 청탁 사실을 부인하며 목걸이와 가방은 잃어버렸다고 주장하고 있다.
윤씨는 물품과 청탁을 건넨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한학자 통일교 총재 등 윗선의 결재를 받고 한 일이라고 주장해왔다. 윤씨는 지난 25일 입장문을 통해 “해당 물품을 개인 카드로 먼저 구매한 후 통상적 절차에 따라 영수증을 첨부한 품의서를 통해 회계 처리를 요청한 바 있다”며 “투명성과 책임을 확보하기 위한 일상적 행정 실무였다”고 주장했다. 청탁 행위가 통일교 조직 차원의 활동이었다는 취지다. 반면 통일교는 윤씨 개인의 일탈이라며 선을 긋고 있다. 윤씨는 사건이 보도된 이후 교단에서 축출됐다.
특검은 윤 전 본부장이 지난 2023년 국민의힘 전당대회를 앞두고 전씨와 논의해 통일교 교인들을 국민의힘에 대거 입당시키고, 지난해 3월 고액을 권성동 의원에게 후원하는 등 당권 후보로 지원하려고 한 의혹도 들여다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윤씨의 구속 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 결정될 전망이다.
최오현 (ohyo@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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