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2028년 제109회 전국체전 유치 예열 시작

박재일 기자 2025. 7. 30.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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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기정 시장, 월요대화서 체육인들 의견 수렴
체육계 "체전 개최로 스포츠도시 위상 높여야"
강 시장 "모든 시민들이 공감하는 체전이 돼야"
강기정 광주시장이 지난 29일 오후 서구 염주체육관 내 올림픽기념 국민생활관에서 열린 제44회 월요대화 '광주 체육인과 대화'에 참석해 전국체전 관련 의견을 나누고 있다./광주시 제공

광주지역 체육인들이 오는 2028년 제109회 전국체육대회 유치를 광주시에 공식적으로 건의하고 나섰다.

이들은 20년 만의 전국 체전 유치를 통해 2015하계유니버시아드·2019 세계수영선수권대회를 잇는 스포츠도시로서의 위상을 높여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30일 광주시에 따르면 전날 오후 강기정 시장은 서구 염주체육관 내 올림픽기념국민생활관 세미나실에서 '전국체육대회, 광주체육인의 의견을 듣습니다'를 주제로 '제44회 월요대화'를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문종민 광주시체육회 부회장은 전국체전 3대 목표로 ▲스포츠로 도약하는 광주 ▲기존 체육시설 활용 극대화를 통한 저비용·고효율 대회 운영 ▲AI(인공지능) 접목 등을 통한 미래 스포츠 선도도시를 제시했다.

문 부회장은 이어 시민 삶의 질 향상과 엘리트선수 경기력 향상, 생활체육 동호인들의 만족도 향상, 복합쇼핑몰 연계 등 '꿀잼도시 광주'의 도시브랜드 제고 등 기대효과와 대회 유치 단계별 전략, 타 시·도 사례를 설명했다.

시 체육회는 전국체전 개최 효과로 8만4천여명의 선수단과 임원, 학부모, 일반 관람객을 포함해 3년간 총 유입 인원은 최대 15만 명에 이르면서 경제파급효과는 직접경제효과 1천111억 원, 생산유발효과 2천172억 원, 취업유발효과 2천614명 등으로 추산했다.

시 체육회는 전국체전 개최에는 시설 개보수와 운영비 등 655억여 원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면서 현재 전국체육대회 개최를 위한 예산은 운영비 50%, 시설비 30%까지 지원이 가능하지만, 중앙부처는 운영비 40억~60억 원, 시설비 최대 200억 원 등을 정액 지원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따라서 시 체육회는 전국체전 개최 예정 도시인 제주(2026년), 경기(2027년), 충남(2029년) 등과 함께 국비 지원 확대를 위한 공동 대응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그러면서 시체육회는 2028년 제109회 전국체육(장애인)대회를 광주가 유치하게 되면 이듬해인 2029년 소년(장애학생)체전을, 2030년 생활체육대축전 등 전국 규모 체육대회가 지역에서 연이어 열릴 수 있게 된다고 밝혔다.

한 참석자는 "전국체전은 체육인들의 꿈의 무대다. 인적·물적 인프라가 충부한 광주는 전국체전을 충분히 치를 수 있다"며 "전국체전 개최는 재정적 부담을 넘어 도시 활력을 더할 수 있는 의미 있는 투자다. 전국체전을 유치하면 시민과 체육인들의 자긍심 고취는 물론 소상공인·자영업 연계 등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다"고 전국 체전 유치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에 대해 강기정 시장은 유치 유무에 대한 확실한 답을 내놓는 대신에 "전국체전이 광주에서 개최된다면 지금까지와는 확실히 다른 전국체전이 돼야 한다"며 "시민들에게는 확실히 도움되고, 체육인들에게는 긍지를 주고, 미래를 꿈꿀 수 있는 대회가 돼야 한다. 장애인 접근성의 획기적 개선 등 시민들이 '전국체전 잘 열렸구나'를 몸소 느껴야 한다. 이를 위해 체육회, 장애인체육회, 광주시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전국체육대회는 국내 최대 규모 종합 스포츠 경기대회로, 전국 시·도를 순회하며 개최된다. 광주시는 지난 1951년 제32회 전국체전을 지방 최초로 개최한 이후 2007년 제88회 대회까지 총 6차례 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경험을 갖고 있다.

/박재일 기자 jip@namdo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