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캄차카반도 8.7 강진…일본 3m '쓰나미 경보'에 주민 대피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사진=일본 기상청 홈페이지 캡처〉

러시아 극동 캄차카반도 인근 해역에서 규모 8.7의 강진이 발생했습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한국 시각 기준 오늘(30일) 오전 8시 24분쯤 러시아 페트로파블롭스크-캄차츠키에서 동남동쪽으로 126km 떨어진 곳에서 규모 8.7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진원의 깊이는 18.2km로 관측됐습니다.

미국 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러시아와 일본 일부 해안에 3시간 이내에 '위험한 쓰나미'가 닥칠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일본 기상청 역시 러시아 캄차카반도 강진의 영향으로 홋카이도에서 규슈까지 태평양 연안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예상되는 쓰나미의 최대 높이는 3m로 일본 정부는 쓰나미 피해 예상지역 주민들에 긴급 대피를 공지했습니다.

한국과 북한, 대만 해안가에도 0.3m 규모의 쓰나미 가능성도 제기됐습니다.

한국 기상청 관계자는 "현재 슈퍼컴퓨터로 이번 강진이 우리나라에 미칠 영향을 분석 중"이라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