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생각해도 눈물날 것 같아" 이우성 KIA 팬들에게 이만큼 진심이었다, 그의 마지막 인사

신원철 기자 2025. 7. 3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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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NC 다이노스 이우성 ⓒ NC 다이노스
▲ NC 선수가 된 최원준(왼쪽)과 이우성.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사직, 신원철 기자] "솔직히 세 번째 트레이드라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 2019년 7월 6일 NC에서 KIA로 트레이드됐던 이우성은 2214일 만인 올해 7월 28일 다시 KIA에서 NC로 팀을 옮겼다. 말로는 트레이드가 익숙하다고 했지만 작별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없을리 없었다. 이우성은 KIA 팬들에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다"고 했다.

이우성은 28일 NC 다이노스와 KIA 타이거즈의 3대3 대형 트레이드로 팀을 옮기게 됐다. 두산 베어스에서 프로야구 커리어를 시작한 그는 NC와 KIA를 거쳐 다시 NC로 이적하며 세 번이나 트레이드를 겪었다.

어느새 프로 연차 만큼이나 트레이드 경험이 쌓인 그는 29일 사직 롯데전을 앞두고 "어제 퓨처스 팀 원정경기 이동에 맞춰서 준비하고 있었는데 트레이드 얘기를 들었고 짐 정리를 했다"며 "솔직히 세 번째 트레이드라 여러가지 생각이 들지는 않았다"고 침착한 목소리로 말했다.

하지만 감정적인 동요가 전혀 없다는 얘기는 아니다. 이우성은 인터뷰 막바지 KIA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 없느냐는 질문에 아주 진지하게 대답했다. 그는 "KIA 팬들께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건…(KIA 팬들이)정말 아무것도 없던 나를 올스타로 만들어주셨다. 가을야구를 한 번도 해본 적 없는데 처음 나가서 우승을 했다. 감사했다. 지금 생각해도 눈물이 날 것 같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내가 야구를 너무 못 해서 욕을 엄청나게 먹었다. 그럼에도 (KIA에서 뛰면서 올스타전도 나가고 우승도 할 수 있었다. 많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했다. 올해는 안 좋았지만 (KIA에서의 시간을)좋은 추억으로 가져간다. 그렇게 말씀드리고 싶다"고 덧붙였다.

▲ 이우성 ⓒ곽혜미 기자

- NC에 다시 돌아오게 됐다.

"전에 있던 팀에 다시 온 건 흔치 않은 것 같다. NC에서는 이런 경우가 처음인 걸로 안다. 영광이면서 책임감이 생긴다."

- 복귀하고 나니 뭐가 달라진 것 같나.

"왔는데 야수 중에서는 내가 네 번째, 다섯 번째로 나이가 찼더라. 그땐(2019년) 어렸는데 돌아오고 나니 1~2살 차이나던 형들이 베테랑이 됐다. 그때 퓨처스 팀에서 뛰던 선수들이 이제는 1군에서 자리를 잡고 있더라. 아는 얼굴이 많아서 인사하고 그랬다."

"아까 라커룸 들어와서 선수들하고 인사하는데 '안녕하세요'라는 말을 많이 안 했다. 6년을 떠나 있었는데 '안녕하세요'보다 '잘 부탁한다'는 말을 더 많이 하게 되더라."

- 이호준 감독은 기술적으로는 문제가 없다고 했다.

"기술적으로도 뭔가 변했기 때문에 잘 안 됐다고 생각한다. 어떻게 보면 NC 있을 때 처음, 1군에서 내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을 때 코치님이 이호준 감독님이셨다. 그러다 KIA로 트레이드됐다. 심리적인 것도 있겠지만 기술적인 변화도 있어서 성적이 잘 안 나왔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과 코치님들 도움을 받으려고 한다. 더 떨어질 일은 없고 좋아질 일만 남았다고 생각한다."

- 이호준 감독과는 무슨 얘기를 나눴나.

"감독님은 딱 한 가지 말씀하셨다. 고개숙이지 말라고. 고개 숙이지 말고 당당하게 야구하라고만 하셨다. 나도 그렇게 하려고 마음 먹었다"

- NC 팬들에게.

"그때는 민폐만 끼치고 떠난 느낌이다. 마음 한 켠에 죄송한 마음이 있었다. KIA에서 성공해야겠다고 생각했다. 돌고 돌아서 다시 오게 됐는데 앞으로는 민폐 안 끼치고 잘해보겠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 KIA에서 NC로 이적한 이우성, 최원준, 홍종표(왼쪽부터). ⓒ 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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